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제행무상’이라고 한 적이 있다. 제행무상은 우리의 삶, 나아가서는 이 우주의 보편적인 원칙이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여기는 착각으로 인해 행하는 어리석음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수 있는 가르침이다. 이와 맥락이 비슷하면서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에 보다 구체적인 지혜를 주는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우리 삶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주치게 되는 사건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지침을 주는 말이다. 새옹지마는 회남자(淮南子)라는 고서 중에서 인간훈(人間訓) 부분에 나온다고 한다. 북쪽 국경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의 이야기다. 이 노인이 애지중지하던 말이 있었는데 어느날 이 말이 길을 잃고 오랑캐 땅으로 들어가 ..
마음공부
2018. 2. 24.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