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photo via flickr by socialmediaVA ]

알면 성공이 보인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모든 것

부담스러운 비용을 들여 가면서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하고 홍보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트위터, 블로그,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이제 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알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알면 성공이 보이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그 개념과 활용방법을 연재기획으로 파헤쳐 봅니다.

제 1 편 트위터 마케팅

제 1 부 트위터가 도대체 뭐길래?

어디선가 트위터, 트위터 하는데 과연 이녀석이 뭐길래 사람들이 자꾸 이야기를 하는걸까? 트위터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트위터로 손님을 끌어 들이는 가게도 생겨나고 트위터로 이벤트를 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켜 입소문 효과를 내는 업체도 나타난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더 이상 뒤쳐질 수도 없다. 알아야 따라 잡고 일단 따라 잡아야 앞서갈 수도 있다. 트위터, 네 정체를 밝혀라.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메시지로 사람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하나의 열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다. 마이크로블로그라고도 불리우는 형식의 트위터는 내 생각과 의견을 단문 형태로 올려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수 있고, 반대로 남들이 올려 놓은 단문 형태의 메시지들을 내가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도구이자 광장이다. 짧은 메시지들을 올려 놓고 서로 공유하며 보고 대답하며 좋은 의견이 있으면 널리 알리는 온라인 대자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사실 알고 나면 절대 어려운 개념이 아니나, 전혀 이용해 보거나 접해 보지 않은 경우에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트위터를 빨리 이해하려면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트위터를 이용하려면 우선 트위터 웹사이트(http://www.twitter.com)에서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국내 웹사이트처럼 이것저것 개인정보들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사용중인 이메일과 자신이 사용할 유저네임, 그리고 비밀번호만 넣으면 끝이다. 사용자 등록을 하면 입력한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발송되고 이 메일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본인임이 확인되면서 트위터 계정이 생성된다. 이제 트위터 세상 속에 내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사용자 등록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 홈페이지를 보면 생소한 용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우측 상단에 보면 팔로윙(following)과 팔로워(follower)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간단히 설명하면, 팔로윙은 내가 이야기를 들어 주고 싶어 팔로우를 신청한 사람(내가 따라 다니려는 사람), 팔로워는 내 이야기를 들어 주겠다고 나에게 신청한 사람(나를 따라 다니는 사람)이다. 트위터를 사용 중인 친구나 동료, 또는 유명인사들의 아이디를 검색해 그 사람을 팔로우(follow : 따라 다니겠다고 선언하는 행위)를 하면 내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주겠다는 뜻이니 내가 팔로윙하고 있는 사람의 숫자가 올라간다. 만약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 주겠다고 나서면 내가 거느리고 있는 팔로워 숫자가 하나씩 올라간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팔로윙을 하고 있는 사람의 트윗(트위터에 올리는 메시지를 지칭)을 내가 볼 수는 있지만 그들이 내 트윗을 볼 수는 없다. 그들이 내 트윗을 볼 수 있으려면 그들도 나를 팔로우해야만 한다. 이렇게 서로 팔로우를 하는 것을 소위 ‘맞팔’이라고 한다.

트위터 맨 상단에 보이는 ‘What’s happening?’ 바로 하단의 직사각형 공란(입력창)에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후 우측 아래의 ‘Tweet’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가 트위터 공간으로 전달된다. 그러면 그 메시지는 나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의 타임라인에 나타난다. 타임라인이란 내가 팔로윙하고 있는 사람들의 메시지가 나타나는 메인 창을 말한다.(그림 참조) 내 타임라인에 나타나는 메시지들은 내가 팔로윙하고 있는 사람들이 위의 방법으로 트위터 공간에 내보낸 것들이다. 즉 내가 보게 되는 타임라인의 메시지들은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과 의견, 또는 실시간 정보가 내가 볼 수 있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트위터는 문자메시지와 같이 개인과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 이상의 기능을 한다. 만약 내가 지금 중요한 사건의 현장에 있어 그 내용을 트위터에 글로 올린다면 그 글은 순식간에 나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강력한 도구인 것이다.

물론 트위터를 이용해서 개인간의 소통을 할 수도 있다. 각 사용자는 서로 중복되지 않는 고유의 유저네임(username)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필자는 ‘JooDinK’, 방송인 김제동씨는 ‘keumkangkyung’ 등의 유저네임을 갖고 있다. 특정인과 소통을 하려면 트위터 메시지 창 맨 앞 부분에 ‘@’를 입력한 후 바로 뒤에 그 사람의 유저네임을 적고 한 칸을 띈 후 메시지를 적으면 된다. 즉 필자에게 ‘누구시죠?’ 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면 트위터 메시지 창에 ‘@joodink 누구시죠’라고 입력한 후 트윗을 보내면 쌍방의 팔로우 여부와 관계 없이 해당 트윗은 필자의 타임라인에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트위터의 묘미는 역시 사회적 관계의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만약 트위터가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치우쳤다면 기존의 소통의 도구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개인들 사이에 팔로윙 팔로워 관계들로 서로 얽히고 설켜 수없이 광활하고 복잡한 소셜네트워크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그 관계들은 일방향이거나 종속적이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쌍방향이며 평등하고 수평적인 관계들이다. 그 관계들을 구성하고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 보내고 쏟아내는 수많은 의견, 생각, 정보들이 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타고 흘러 다닌다.

팔로워를 천 명 거느리고 있는 개인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의견이나 정보를 트위터 상에 전달하면 일단 천 명에게 순식간에 전달이 된다. 그 중 만약 이 트윗이 상당히 유용하고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몇 명이 자신들의 팔로워들에게 리트윗(해당 트윗을 다시 전달하는 일종의 복사 전달 기능)을 하면 최초 트윗을 보낸 이의 의견이나 정보는 자신의 팔로워 수보다 수십 배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전달이 된다. 이렇게 해서 전달이 된 트윗은 또 다음 단계의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될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수천배 이상의 강력한 전달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전달 시간은 불과 몇 초에서 몇 분에 이를 정도로 순식간이다. 이러한 점이 기존 매스미디어의 파급력과는 또 다른, 어쩌면 더욱 강력하고도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 주는 트위터의 힘이다.

기존 매스미디어는 일대다수,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매체 기반 시설을 점유한 기업들이 취재하고 전달하는 메시지와 컨텐츠, 그리고 그와 함께 날려 보내는 상업적 광고를 일방적으로 수신해야만 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는 다대다수, 쌍방향적인 소통을 기본 특성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채널이다. 메시지와 컨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데 큰 자본도 필요치 않고 자격여부도 상관이 없다. 더 이상 정보나 의견의 생산자와 소비자, 주체와 객체의 구별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다. 어느 누구나 뉴스와 의견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소수가 아닌 많은 이들이 보내는 생생한 메시지들을 여과나 중개 과정 없이 전달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런 활동에는 수신료나 통화료마저 따로 요구되지 않는다.

2009년 초 미국 뉴욕의 뉴허드슨 강에 여객기가 불시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CNN도 아니고 뉴욕타임즈도 아니었다. 현장에 바로 도착한 구조대원이 보낸 트윗을 통해 미국 전역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마이클잭슨의 갑작스런 사망소식도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전세계에 알려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사용자와 범위가 증가되면서 미디어로서의 역할이 급격히 확대됨은 물론 기존 매스미디어의 한계와 약점을 뛰어 넘고 보완하는 역할까지 해내기 시작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트위터는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마케팅 도구로 십분 활용하는 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미국에서 잘 알려진 한국식 타코 이동 판매점인 ‘코기(Kogi)의 사례는 이미 전설이 되어 가고 있다. 자신들의 이동 스케줄을 트위터로 고객들에게 알려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기대감을 불어 넣는 동시에 이동위치에 맞추어 고객들을 불러 모음으로써 대성공을 거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트위터를 활용해 홍보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이대 앞의 펑크풍 헤어샵이나 지방의 고기 판매하시는 분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도 알리고 고객들과의 소통도 이루어 내고 있다.

이렇듯 세상을 뒤바꾸는 힘을 가지기 시작한 트위터 및 기타 소셜미디어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단지 몇 개의 웹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이러한 것들은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변화 및 진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회변화의 방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게을리 하면 결국 주어진 다양한 기회를 놓치게 될 수 밖에 없다. 트위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곧 이러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선물을 얻게 되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사회적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현재 트위터의 국내 사용자 수는 2010년 7월 현재 약 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숫자에 비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가입자 수의 증가율도 폭발적이다. 향후 소셜네트워크가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력은 짐작할 수 조차 없이 거대할 것으로 공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사회적 변화의 물결의 주체는 바로 소비자이다. 내 고객들이다. 내 고객들이 변화하고 그들이 생각하고 모이며 공유하고 행동하는 방법과 장소, 특성들을 외면한다면 결국 경제적으로도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경제는 사회의 터전 위에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사회의 거대한 물결을 느껴 보고 싶다면, 고객들이 향하고 있는 그 곳을 알고 싶다면, 내 사업의 미래를 내다 보고 싶다면,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 눈을 돌려 보시기 바란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