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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페이스북 마케팅

제 1 부 페이스북, 왜 지금 시작해야 하는가

페이스북은 한마디로 미국 판 미니홈피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한 대학생이 창업해서 발전시킨 이 사이트가 지금 무서운 성장을 거듭해 무려 전세계에 약 5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갖고 있다. 이를 국가로 간주하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인구수 세계 3위의 대국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교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내에서는 상거래까지 가능하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페이스북 

특정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마케팅적으로 활용될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수의 수와 양적 크기와 계층의 다양성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한다. 일단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라야 그 곳에서 홍보를 하던 장사를 하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페이스북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2010년 말 현재 페이스북의 전세계 사용자수는 5억9천만 명이다, 이 숫자는 실로 엄청난 것으로서 이를 인구수로 가정하고 페이스북을 한 국가로 가정할 경우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대국이다. 이러한 막강한 이용자수 때문에 전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펩시콜라는 23년간 연례로 진행해 오던 미국 슈퍼볼 광고를 중단하고 그에 해당하는 광고비를 페이스북에 집행하기 시작함으로써 전세계 미디어와 광고 시장에 상당한 충격과 향후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페이스북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갖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고 있는 사례일 것이다.

국내의 경우 2011년 1월 2일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수는 약 249만 명으로서 미니홈피에 비해서는 아직 상당히 적은 이용자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무려 121만 명이 최근 6개월간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가입만 해놓고 사용을 거의 하지 않던 휴면계정들도 활발히 활성계정으로 속속 전환되는 등 이용자 수와 활용 내용에 있어서도 급격한 확산을 보이고 있는 점은 향후 페이스북의 국내 위치에 있어 어떠한 변화를 보이게 될 지 어느 정도 예측을 가능하게 해 주고 있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의 특징 


그럼 도대체 페이스북이 왜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 세를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 특징을 알아야 이를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가 140자의 단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광장이라고 한다면, 페이스북은 각자의 공간을 점유한 상태에서 다른 이들과 네트워킹을 하는 형태로서 자신들의 정보와 스토리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철저한 인맥 네트워크형 SNS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싸이월드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내 유저들에게는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반면, 철저하게 폐쇄형 시스템인 싸이월드에 비해 비교적 개방형을 지향하는 페이스북의 세부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는 비록 그것이 작은 차이라 할 지라도 활용을 직접 해 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용자 측면에서 볼 때 페이스북의 가장 큰 특징은 ‘뉴스피드’와 ‘담벼락’이라는 공간에 있다. 뉴스피드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각자의 계정에 접속하면 바로 나타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내가 작성한 글이나 사진, 링크들 뿐 아니라 내가 친구를 맺거나 팬으로 가입한 개인 및 공식 페이지에서 올려진 콘텐츠들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나는 내 계정에서 다른 이들이 업데이트한 콘텐츠들을 가만히 앉아서 확인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담벼락’은 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내가 올린 글 뿐 아니라 친구들이 내 담벼락에 와서 올린 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는 실시간 채팅 기능이 있어서 현재 페이스북 계정에 로그인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애플리케이션에 있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보면 해당 기기에 자유롭게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스마트폰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정작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아이폰처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라는 연동 가능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함으로써 외부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에 연동하여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예를 들면 게임이나 오피스, 일정 프로그램들과 같은)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을 펼친 바, 현재 무려 약 60만개에 육박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페이스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하면 페이스북에서 하지 못할 게 없을 정도이다. 트위터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게 하고 블로그의 글들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바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비즈니스 및 마케팅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페이스북의 특징은 바로 소셜 그래프라는 것에 있다. 소셜 그래프란, 간단히 말해, 페이스북 내의 이용자 및 관련 정보들을 웹생태계에 공유함으로써 다른 웹서비스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쉬운 예가 바로 미국의 주요 웹사이트나 국내 언론사들의 댓글 또는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의 내 계정과의 연동 의사를 물어 보는 창이 뜨는데 바로 그것이 소셜 그래프가 제공하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소셜 그래프를 이용하면 5억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접촉할 수 있고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로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셜 그래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가능케 하는 도구가 바로 소셜 플러그인이다.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좋아요’나 ‘공유하기’ 버튼이 바로 그것들이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이 버튼 코드들을 블로그나 웹사이트, 쇼핑몰 등의 프로그램 소스코드에 끼워 넣으면 그 곳에서 행한 고객 각자의 행위(‘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거나 하는 행위)들이 그대로 페이스북 계정에 연동되어 기록되고 이 사실들을 친구들이 모두 알게 된다. 즉, 페이스북과는 별 관계 없는 사이트들에서 고객이 한 행위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지인들에게 인지되고 퍼뜨려지는 구조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많은 웹사이트와 소비자들이 페이스북 중심의 웹생태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 프로필 페이지와 공식 페이지


페이스북은 개인 프로필 페이지 이외에 그룹 페이지와 공식 페이지를 제공한다. 개인 프로필 페이지는 말 그대로 미니홈피와 같은 개인들이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 개개인이 계정을 만들면 생성되는 것이 바로 이 프로필 페이지이다.

그룹 페이지는 온라인 카페와 비슷한 것으로서 동호회나 모임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개설이 가능하며 개설 후 다른 사람들을 무작위적으로 초대할 수 있다. 그룹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의 실시가 가능하며 구성원들과 그룹 담벼락을 공유해 나갈 수 있다.

실제 기업들이 이용하는 것은 공식 페이지이다. 공식 페이지는 기업들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계정을 공식적으로 개설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서 기업 뿐 아니라 연예인이나 기업인들과 같이 널리 알려진 명사들도 소유, 운영할 수 있다. 개인 프로필 페이지와 구성이 다르며 보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인이 해당 기업이나 유명인들의 페이지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해당 계정 상단에 있는 ‘좋아요’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팬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를 마치면 해당 공식 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들이 자동적으로 자신의 뉴스피드에 업데이트되고 쪽지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자세한 특성과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다음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마케팅 측면에서의 가치


트위터는 팔로워들에게 단문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지만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빠르게 흘러가는 팔로워들의 타임라인에서 해당 메시지에의 주의를 끌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반면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비해 정적이고 일정 공간에서 다양한 메시지와 멀티미디어들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게시할 수 있는, 보다 홈페이지에 가까운 리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라고 볼 수 있다.

어떠한 형태가 고객과의 소통이나 마케팅 효과의 기대 측면에서 낫다고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각각의 특성과 활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타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보완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그 근본적인 원칙에 있어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모두 동일하다. 모두 인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하나의 도구들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바탕 위에서 단기적인 목표에 집착하지 말고 성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그 다음의 마케팅적 활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의 이용자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호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미니홈피에 비해 페이스북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고 비교적 오피니언 리더들도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마케팅에의 활용에도 적지 않은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제대로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업장이 처한 환경과 고객의 특성에 대한 분석, 그리고 명확한 목표의 정의 등 거쳐야 할 단계도 많고 다양한 지식과 노력이 수반되야 하겠지만 부담스러운 비용이 들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정말 놀라운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존재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다음 호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활용을 보다 상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다음 호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활용을 보다 상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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