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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트레프레너와 사업가, 경영자 등은 서로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앙트레프레너십을 갖고 행동하는 사업가면 앙트레프레너요, 그런 경영자도 앙트레프레너다. 심지어는 골목 안에 있는 작은 식당 주인도 앙트레프레너가 될 수 있다.


앙트레프레너는 늘 혁신을 꿈꾼다. 혁신이라는 것이 무척 거창한 것처럼 들리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 주변에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사회적 규범과 같이 큰 규모의 것들도 있지만 시장 상거래의 관습 같은 작은 규모의 것들도 얼마든지 많다. 심지어는 개인적인 습관들도 그 ‘원래 그런 것’에 포함된다.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혁신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절대 그렇지 않다. 생각의 관점을 바꾸거나 기존의 방식을 ‘무(無)’에서 놓고 아무 선입관없이 관찰하는 것에서 혁신의 과정은 시작된다.


혁신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아니면 무지함이다.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나 제품, 서비스도 더 나은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것을 찾아나가는 사람은 앙트레프레너요, 그렇지 않고 현재에 머물고 기존에 갇혀 있는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는 평범한 사업가요 직장인이다.


혁신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내 회사, 내 직장, 내 업무에서 ‘원래 그런 것’이라고 내가, 내 조직원들이 여기고 있는 것들을 추려 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나의 생활, 나의 습관들 중에서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당장 써보자. 그것이 혁신이 필요한지,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거나 의미가 없다고 결론이 내려질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적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그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놀랍게도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그 회사의, 조직의, 제품의, 서비스의, 우리 자신의 민낯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곧 우리를 냉정하게 만든다. 흐릿하던 미세먼지를 걷어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바로 원인파악의 첫걸음이다.


결코 혁신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혁신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것은 더 나은 회사, 조직, 나 자신을 만들어 더 질좋은 수익, 고객경험, 가치, 내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을 열고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기존의 정체된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 그것이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해 변화함으로써 혁신을 시작하게 만드는 시작점이다.






[ cover image via Unsplash @epicant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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