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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스마트폰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 수렴할 것처럼 골드러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어플 개발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고 온라인 기업들은 물론 대기업이나 미디어기업들도 관련 어플 개발을 준비하거나 이미 내놓고 있습니다. 그 어플들 중에는 어플 자체의 판매로 수익을 내려는 경우도 있고 어플을 비즈니스에 이용해 마케팅 툴로 활용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개 이상의 어플들이 쏟아지고 있는 마켓에서 실제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이는 모바일 생태계 뿐 아니라 어디에서나 비슷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곡이 쏟아져 나오는 음악 시장에서 실제 인기를 끌어 수익을 내는 가수나 음악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어플 자체에서 수익을 기대하든 그 어플을 이용해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든, 중요한 것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고 과감한 실행이 뒷받침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에 가까운 플랜의 수립에 성공의 열쇠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더욱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아이폰 어플 개발 방법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어플 개발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합니다.


모든 행위에는 목표가 따릅니다. 도달하려는 정확한 지점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없다면 어떠한 좋은 성능의 내비게이션도 성공적으로 목표 지점으로 안내해 줄 수는 없습니다. 도대체 이 어플을 왜 개발하려는지, 이 어플을 통해서 이루려는 효과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기술하여 기획과 개발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타겟을 명확히 할 것 : 주로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이 어플을 사용하게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어플의 성격과 UI의 아이덴티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고객층이 나누어져 있다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될 것이고 만약 없다면 인구사회학적 분석과 TPO 분석 등에 따라 메인 타겟 클러스터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용도를 명확히 할 것 : 원하는 타겟이 이 어플을 이용해 무엇을 하기를 기대하는지를 기술합니다. 우리 물건을 주문할 것을 원하는지, 인지도 상승을 원하는지, 위치 기반으로 매장을 찾는 것을 원하는지 등 타겟이 하기를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합니다. 물론 한가지 이상이 목표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          아이덴티티의 아웃라인을 설정할 것 : 개발하려는 어플이 가져야 할 아이덴티티의 중심축과 넘어서서는 안될 한계를 설정합니다. 즉 어플의 기능, 색상, 디자인 등의 중심축을 설정해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이 한계 안에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아웃라인을 잡아 줍니다.

-          스마트폰 어플의 특성을 이해할 것 : 모바일 기기의 어플은 4인치 이하의 아주 작은 스페이스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광대한 19인치 이상의 땅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키보드 사용이 제한적이고 손가락 터치로 가장 신속한 효과를 기대해야만 하는 특성을 십분 반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효용성이나 완성도의 희생 없이 가능한 한 심플하게 UI와 작동 플로우가 설계되어야 합니다.

 

STEP 2. 팀을 구성합니다.


어플 개발을 위해서는 어플 기획자, 개발자, UI 디자이너 등이 유기적으로 팀을 이루어야 합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기획을 겸하기도 하며 이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겠습니다. 아이디어로 어플을 개발해 마켓에서 유료 수익을 노리는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기업의 마케팅이나 업무 관련 어플을 개발한다면 반드시 어플 목표와 관련된 숙련된 실무 기획자가 반드시 참여해야 완벽한 어플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STEP 3.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UI와 플로우를 설계합니다.


위 첫번째 단계에서 정의된 목표와 작업 한계에 맞추어 UI와 플로우를 설계해야 합니다. 실제 잠재고객들이 경험하는 것은 어플의 UI와 사용단계이므로 이것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어떠한 주목도 받을 수 없고 바로 내팽겨쳐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 한가지 UI를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접근방법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거추장스럽다고 생각되면 바로 버리고 다른 UI를 설계해 보세요. 내가 불편하면 고객들은 더 불편합니다.

플로우는 화이트보드 한 면에 바로 그려 넣어도 충분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해야 합니다. 웹사이트는 수천 수만장의 페이지와 그물망같이 얽키고 설킨 네트워크 구조가 적용되지만 어플은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UI와 플로우는 오피스 툴이나 포토샵 또는 기타 툴을 이용해 디자인을 하되 항상 목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STEP 4. 개발 방식(프레임워크)을 선택합니다.


개발 프레임워크를 선택하는 데에는 세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반의 웹 테크놀러지, 오브젝티브C, 그리고 두 프레임워크의 혼합형태 등입니다.

-          브라우저 기반의 웹 테크놀러지 개발 방식 : 아이폰 뿐 아니라 블랙베리나 안드로이드 어플의 개발에 있어서 가장 용이한 방법이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기존의 웹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브라우저 기반의 어플들은 개발은 물론 배포도 비교적 용이합니다. 이 어플들은 다양한 기기들에서 접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로딩이 빠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관리가 가능합니다. Gmail이나 Facebook 어플이 이 방법으로 개발된 어플입니다.

-          오브젝티브C 기반의 개발 방식 :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아이폰 어플 개발 프레임워크입니다. 오브젝티브C로 개발을 하면 애플에서 제공하는 GPS, 가속기, 위치 저장, 카메라, 기타 등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D 게임과 같은 어플의 개발에는 이 기반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즉, 아이폰이 구현할 수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풀로 사용하는 어플을 개발할 목적이라면 반드시 오브젝티브C를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          두 프레임워크의 혼용을 통한 개발 방식 : 만약 오브젝티브C를 배우기 힘든 환경이거나 자신이 없지만 브라우저 기반의 개발 이상의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위의 두가지 프레임워크를 혼용해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개발 방법이 있습니다. PhoneGap이나 RhoMobile과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하이브리드 개발 툴입니다. 이 툴들은 HTML과 자바스크립트는 물론 다양한 오브젝티브 기반의 아이폰 기능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STEP 5. 개발 방식에 맞는 개발 툴을 선택합니다.


오브젝티브C에 기반한 정통 아이폰 어플 개발을 선택한 경우, Mac OS가 설치된 iMac이나 맥북이 필요하고 애플 개발자 연결 멤버십(Apple Developer Connection)에 등록(등록비 99달러)을 한 뒤 최신 버전의 Xcode와 iPhone SDK를 다운받아야 합니다.

만약 웹 브라우저 기반이나 하이브리드 방식의 개발을 선택했다면 WebKit을 소스로 한 jQtouch와 PhoneGap, 또는 XUI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 도구들은 아이폰 인터페이스 용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입니다. 또한 아이폰 SDK와 번들로 제공되는 Dashcode에 있는 아이폰 어플 템플릿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어떠한 종류의 방식을 사용하든 실제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 해당 어플이 잘 실행되고 이상이 없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SDK의 아이폰 에뮬레이터가 실제 아이폰 하드웨어와 완전 동일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STEP 6. 수없이 테스트를 반복합니다.


실제 고객들에게 어플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완벽성을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만약 어플에 오류가 발생한다면 앱스토어에서 어플 타이틀과 함께 보여지는 만족도 레벨이 낮아짐은 물론 부정적인 리뷰가 쏟아짐으로서 고객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잠재적으로 고객이 될 수 있었던 수많은 신규 고객들이 그 리뷰와 등급 현황을 보고 발길을 돌리게 된다면 그야말로 추정 불가능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설치했던 어플 중에도 최초 설치 또는 업데이트 후에 오류가 발생해서 그 어플에 대한 신뢰도가 마음 속에서 사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더구나 오류 발생 이후에 디버깅을 애플 측에 제출하면 반영되는 데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STEP 7. 앱스토어에 어플을 등록합니다.


오류 수정 작업이 완전히 완료되어 완벽한 어플이 준비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어플을 앱스토어에 등록 신청합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등록 기간이 더디기로 유명합니다. 최소 5일에서 최장 20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급하게 조바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어플에 문제가 전혀 없더라도 예상치 못했던 여러 이유로 어플 등록이 거절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어플 등록의 거절 사례 등을 찾아 보고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도 어플 등록 거절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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