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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동영상의 전성시대다. 앱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에 올라와 있는 앱들의 전체 사용시간 중 유튜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6%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검색 이용 순위에 있어서도 이미 유튜브는 2위에 올라서 네이버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지, 이용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는 퍼스널 브랜딩에 효과적이다.

과거 영상 콘텐츠 미디어인 TV나 영화와 달리, 유튜브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이 제작한 영상을 빠르고 손쉽게 올려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배분한다. 이러한 수익 배분 시스템으로 인해 스타 유튜버들이 탄생하고 상상을 뛰어 넘는 수익을 거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유튜브가 퍼스널 브랜딩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폭증하는 사용자와 시청시간은 잠재고객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를 제공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만 쉽고 빠르게 세상에 선보이고 유통할 수 있다는 점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의 기반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유튜브를 이용하는 케이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튜브 자체를 주력 플랫폼으로 해서 그 범주 안에서 독립적인 브랜딩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케이스는 개인 영상 콘텐츠 업계에서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처음부터 유튜브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테마와 컨셉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케이스이다. 독립된 채널과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다. 

둘째는 유튜브가 주력 플랫폼은 아니지만 자신의 비즈니스를 알리고 소구하기 위해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경우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제작, 유통이 본업은 아니고 다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분들이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서 잠재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는 경우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해당 콘텐츠가 반응이 좋으면 마케팅 효과뿐 아니라 추가적인 수입도 거둘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를 간단히 말하자면 아예 영상 콘텐츠 회사가 되는 케이스와 단지 영상을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는 케이스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두 케이스 모두 퍼스널 브랜딩을 목표로 해서 유튜브를 그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 전개 시 중요한 점

어떠한 케이스에 속할지라도 퍼스널 브랜딩을 목적으로 유튜브 마케팅을 전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내가 목표로 정한 퍼스널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부합해야 하며 목표로 하는 방향성을 절대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수익에 유혹을 당하거나 잠재고객이 아닌 대중의 취향에 시선을 빼앗겨 소탐대실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비록 웃기고 재미있는 영상이 인기를 얻기 쉽지만 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브랜딩 영역의 특성이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면은 신경을 쓰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영상 콘텐츠라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영역과 전혀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튜브를 꼭 이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둘째, 잠재 고객의 욕구나 취향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의 내용이나 형식, 특징 등이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고객들의 선호와 상당히 어긋난다면 아무리 영상의 질이 좋고 일반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 하더라도 정확한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유튜브 퍼스널 브랜딩 활용 단계

어떤 형태의 콘텐츠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 활동에도 체계적이고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1. 나의 퍼스널 브랜딩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해서 영상 콘텐츠의 컨셉과 방향을 잡는다.

2. 운영정책을 수립한다. 영상 길이, 영상 업로드 주기, 댓글 정책 등등을 정리한다.

3. 유튜브에 등록할 채널 이름과 로고 등을 확정한다.

4. 유튜브에 퍼스널 브랜드 채널을 생성하고 각종 입력사항을 최대한 충실하게 입력한다.

5. 애드센스를 연결한다.

6.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다. 자막은 꼭 넣도록 한다.

7. 채널에 영상을 등록한다.

8. 운영 중인 블로그, SNS 및 각종 확산 플랫폼에 공유하고 소개한다.

9. 다음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10. 기획한 주기에 맞게 영상을 업로드한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유튜브의 인기는 분명 활활 타오르는 불과 같다. 그래서 대부분 그에 대한 기대가 과한 편인 듯하다. 퍼스널 브랜딩을 목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비슷할 수 있다. 무언가 당장 효과가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안달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단 번에 대박이 날 수는 없다. 단 몇 번에 큰 히트를 치고 알려질 확률은 로또 확률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블로그나 기타 플랫폼들과 마찬가지로 유튜브도 대부분의 경우 효과는 꾸준히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축적하면서 나타난다. 유튜브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 전략에서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은 위에 언급한 내용들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일관된 방향을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의지와 실천 전략이다.

 

 

 

[ Featured Photo by Christian Wiediger on Uns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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