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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폭발적 성장과 인기에 다소 저평가된 느낌이 있지만 팟캐스트는 여전히 이용자 층이 탄탄하고 인기가 높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중의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TV가 대중매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때에도 라디오는 나름 그와 차별되는 역할을 해왔고 폭넓은 청취자 층을 거느려 오고 있는 것을 모두 목격하고 있다. 이 점을 상기해 본다면 팟캐스트가 꾸준한 이용자층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팟캐스트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여러 플랫폼에서 구독을 통해 스트리밍을 청취할 수도 있고 내려받기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도 있다. 또한 팟캐스트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보다 더 자유롭고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출퇴근길, 잠시의 휴식시간, 식사 중, 심지어는 다른 단순 작업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에 매료된 청취자는 시간과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자와 마케터 측면에서 볼 때 팟캐스트는 동영상에 비해 몇 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 일단 제작비가 매우 적게 든다. 물론 양질의 팟캐스트 제작을 위해서는 녹음실과 녹음장비 등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최근의 가성비 높은 음향 장비와 대여 공간으로 인해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또한 편집에 있어서도 동영상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간단하다. 투여 시간도 적다. 특히 편집 시간에 있어서 오디오와 비디오 편집의 난이도와 소모 시간은 차이가 꽤 난다. 밀도 있는 기획과 완성도 높은 대본만 준비된다면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팟캐스트가 영상에 비해 덜 중요하다던가 노력이 적게 들어간다는 등의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다. 화상이 빠지고 음성과 음향으로만 콘텐츠가 제작되기 때문에 보다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그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대본의 완성도와 화자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원하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목표 청취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형태의 미디어보다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팟캐스트도 여타의 마케팅 플랫폼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과 비슷한 단계를 따른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의 퍼스널 브랜딩 분야의 특성이 팟캐스트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에 효과적이거나 적절한 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외적인 매력이나 동적인 특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브랜딩 영역인 경우에 단순히 제작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팟캐스트를 선택한다면 이는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 물론 영상과 병행해서 동시에 다중 플랫폼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굳이 자원과 노력을 중복 분산시킬 이유는 없을 것이다.

 

또한 원하는 퍼스널 브랜딩의 목표 고객들 중 팟캐스트를 청취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목표 고객층의 특성상 팟캐스트의 이용이 불가능하다던가 관심이 전혀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면 굳이 팟캐스트를 마케팅 플랫폼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팟캐스트를 기획하기 이전에 미리 목표 고객층의 팟캐스트 이용 행태를 가급적 밀도 있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팟캐스트는 플랫폼도 다양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웹사이트 등 별도의 웹 공간에 올려 놓고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팟캐스트 역시 다른 플랫폼의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청취자에게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꾸준한 제작과 업로드가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콘텐츠의 제작과 개발,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움을 창출해 냄으로써 관심도와 인지도가 향상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Featured Photo by CoWomen on Uns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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