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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서치가 앱스토어에 등장하고 나서 곧바로 다운 받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세카이카메라나 레이어(layer) 같은 증강현실 기반 어플들을 사용해 보았지만 저한테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다 지워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스캔서치는 사용하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어서 저한테는 최초로 자주 사용하는 증강현실 기반 어플 1호가 되고 있습니다.
스캔서치는 한마디로 말해서 찾고자 하는 각종 정보들을 실제 거리나 풍경, 건물 등에 레이어 형태로 그래픽을 입혀 보여줌으로써 '현실'에 각종 정보 그래픽을 '증강'시켜 주는, 그야말로 '증강현실'에 기반한 어플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캔서치를 실행하면 카메라가 작동합니다. 카메라에 나타나는 현재 화면에 그 주위에 존재하는 각종 건물이나 장소에 대한 정보와 위치가 레이어 형태로 오버랩 되어서 나타나며 이 중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관련된 각종 정보를 보여줍니다.
스캔서치는 편의점이나 커피숍, 병원, 약국 이외에도 마트, 음식점, 술집, 모텔, 호텔, 은행, 학교, 영화관, 서점, 패스트푸드점, 패밀리레스토랑, 백화점 등 다양한 장소의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정보의 제공 여부를 설정에서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위 화면에서 보면 훼밀리마트 숭의동점이 나와 있는데 공간적으로 현재 표시된 지점 방면에 그 편의점이 있는 것이 위와 같이 표시되는 겁니다.
화면 좌측 하단에 보면 마치 관제탑의 레이다처럼 표시된 것이 보이시죠? 실제 그것이 레이다인데, 현재 스캔서치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위치가 바로 중앙 점으로 표시되며 그 주위로 360도 반경 1km 내에 검색된 장소들이 푸른색 점으로 표시됩니다.
우측 상단의 '1000m' 라고 표시되어 있는 박스를 클릭하면 검색 반경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면 맨 좌측의 화살표를 터치하면 위 화면에서처럼 새로운 바가 생성되며 각종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검색을 원하는 종류의 업종을 선택하면 그에 해당하는 곳이 화면에 스캔되어 표시됩니다. 좌측 바의 맨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각종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표시된 장소를 터치하면 그 장소에 대한 정보들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여기서 해당 건물이나 장소에 대한 각종 정보, 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아이폰에서 위치정보를 오픈한 후 검색을 하면 자신의 위치가 실제 있는 위치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의 현재 검색된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고 이를 보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증강현실 화면 상단에 보면 '위치를 수동으로 조절하세요'라고 표시된 부분 좌측에 녹색 원형 표시가 나타나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된 자신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이를 확인한 후 실제 자신이 위치한 곳과 유의적인 차이가 날 경우에는 손으로 지도를 잡고 옮겨 현재 있는 실제 위치를 포인트에 가져가 놓으면 됩니다.
스캔서치는 이외에도 다양한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스터, CD는 물론 도서를 카메라로 화면에 비춘 후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에 대한 검색도 해줍니다.
솔직히 그동안 몇가지 비슷한 기능의 어플들을 사용해 보고 부족한 데이터 양에 아쉬운 점이 있었던지라 기대는 하지 않고 갖고 있던 몇개의 책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많은 책을 검색해 내었고 쇼핑몰의 가격까지도 한 눈에 비교되어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증강현실 기술의 발전은 실생활에 있어서 모바일 테크놀러지의 응용 부분을 더욱 무궁무진하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픽이 그대로 현실 속에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 기술입니다.
스캔서치와 같이 1세대 증강현실 기술을 구현하는 어플로도 그 가능성과 유용함이 기대를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관건은 관련 기술력과 더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축적과 유용한 컨텐츠, 그리고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의 기능 구현을 통하여, 단지 기술의 아웃풋에 그치지 말고 일상 생활에 실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형태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 관련 기술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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