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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패드가 미국 전역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기대가 과연 실제 새로운 시대를 불러올 것인지 아니면 거품으로 사그러들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이패드는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내고 있고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내는 데 일단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에서도 그랬듯이 아이패드도 아이패드 자체는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들의 등장을 유도하고 있고 이는 곧 또 하나의 시장을 형성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 필수 액세서리가 좀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에서의 필수 액세서리라면 충전을 위한 어댑터 정도와 케이스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 사용 용도가 다양하고 몇가지 제한적 기기 스펙 때문에 이를 보완해 줄, 즉 새로운 습관과 기기적 변경에 따른 사용 편의성의 시프트를 용이하게 해 줄 보완도구로서의 액세서리를 필요로 합니다.

비록 국내에는 몇 달 후에나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패드와 함께 하는 액세서리 동반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유익한 즐거움이 될 듯 합니다.


1. 아이패드 독 (Dock)

사무실이나 집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할 경우 반듯하게 눕히거나 손으로 들고 써야 할 때보다 세워 놓고 사용할 때가 더욱 편할 경우가 비교적 많을 듯 합니다. 이럴 때 아이패드 독이 필요합니다. 아이패드 독은 아이패드를 세우는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커넥터를 연결하면 충전, 동기화를 시킬 수 있으며 별도 케이블을 이용하면 스피커나 TV 및 다른 AV 기기에 연결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미화 29달러입니다.


아이패드 독 박스입니다.


아이패드를 연결하는 곳입니다.


충전 커넥터 및 기타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입니다.



아이패드를 독에 연결한 앞모습과 뒷모습입니다.
< 출처 : engadget >


2. 아이패드 키보드 독 (Keyboard Dock)

아이패드는 별도의 물리적 키보드가 있지 않고 디스플레이상에 가상에 나오는 가상의 키보드를 손으로 터치해서 글자를 입력해야 합니다. 사실 터치감이야 다른 어느 것보다 더 좋지만 워드나 스프레드시트 또는 메일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터치스크린의 글자 입력 방식은 좀 불편하고 오류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 동부의 스마트폰 유저들이 스크린 터치자판보다 별도의 쿼티자판이 달려 있는 기기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는 달리 비교적 업무용 등 문자 입력 용도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이를 보완하고자 키보드 독을 선보였습니다.
아이패드 키보드 독은 알루미늄 키보드에 독을 부착해 놓은 형태이며, 키보드는 일반 컴퓨터 키보드를 아이패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시켜 놓은 형태입니다.
이 키보드 독으로 위에서 소개해 드린 독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모든 작업들을 키보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에는 홈버튼, 검색버튼, 디스플레이 설정 버튼, 스크린 록, 픽쳐 프레임 모드 등 다양한 숏 컷 버튼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미화 69달러입니다.


박스 포장 사진입니다.


키보드 독의 모습입니다.


키보드 독에 아이패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 사진출처 : engadget >


3. 아이패드 케이스

아이폰 케이스의 경우에는 아이폰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역할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패션 액세서리 역할을 주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케이스는 이와 더불어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를 장시간 이용하기 좋은 각도로 세워 지지해 주는 또 하나의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애플에서 내놓은 케이스는 3단으로 접히게 되어 있어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동영상 등을 시청할 때 삼각대 역할을 하면서 효과적인 각도로 지지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는 장시간 사용할 경우 손으로 계속 들고 있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이와 같은 지지대 형태의 독이나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할 듯 합니다. 물론 반드시 이런 액세서리를 비싼 값을 주고 사야 되는 건 아닙니다. 아마 앞으로 이러한 액세서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고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미화 39 달러입니다.


아이패드 케이스가 박스 포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패드를 케이스에 넣은 모습입니다.


아이패드 케이스를 폴딩시켜 다양한 각도로 세워 놓은 모습입니다.
< 사진출처 : engadget >


4. 아이패드 카메라 연결 키트 ( Camera Connection Kit )

아이패드에는 USB 포트가 없습니다. 따라서 카메라나 캠코더와 연결하려면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카메라 연결 키트입니다. 이 키트에는 두 개의 단자(dongle)가 들어 있는데 한 개는 카메라나 캠코더의 USB 케이블과 연결되는 것이며 다른 한 개는 SD 카드와 연결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단, USB 케이블은 들어 있지 않고 이 단자들만 들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가격은 미화 29 달러입니다.



5. 아이패드 VGA 어댑터 연결 독 커넥터 (iPad Dock Connector to VGA Adapter)

아이패드의 동영상이나 슬라이드쇼를 VGA 어댑터가 장착되어 있는 다른 영상기기에 연결해서 대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터입니다. VGA 어댑터가 달려 있는 TV, 모니터, 프로젝터, LCD 디스플레이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에서 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키노트(MS의 파워포인트와 유사)를 이용하여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면 이 커넥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격은 미화 29 달러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아이패드 액세서리들은 애플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들입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에서도 그랬듯이 아이패드가 판매되기 시작하면 비슷한 류의 다양한 액세서리들은 물론 아이패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풍부하게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케이스의 경우에도 위에서 살펴 본 기본적인 케이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케이스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위에서 다룬 액세서리들을 모두 구매할 경우 미화로 총 195 달러, 즉 21만5천원 상당의 돈이 더 들어갑니다. 이번 판매가 시작된 아이패드 온리 와이파이 버전이 499달러, 즉 55만원임을 고려해 볼 때 이 비용은 결코 만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같이 아이패드도 구입 후 실제 사용하면서 꼭 필요한 아이템만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다음은 몇가지 액세서리들을 시연해 본 화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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