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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스마트폰이라고 합니다. 옴니아 시리즈나 블랙베리, 넥서스원 등도 역시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은 무엇이며, 이것이 이전의 일반 폰과 무엇이 다른 걸까요?

무조건 스마트폰이 일반폰보다 나은 걸까요?

과연 스마트폰이 일반폰보다 비싸니까 좋고 월등하기만 한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핸드폰이라기 보다는 소형 컴퓨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일반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깔고 지울 수 있는 OS가 깔려 있는 소형 컴퓨터에 전화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 스마트폰은 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기능을 갖춘 초소형 컴퓨터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똑똑한)라는 이름이 붙여졌겠죠^^)

반면 일반 피쳐폰은 전화기로서의 기능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타 부가기능을 편리에 맞게 장착한 것이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작은 컴퓨터를 전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여기서 일단 중요한 한가지 해답이 나옵니다.

만약 나는 포터블이나 모바일 형태의 소형 컴퓨터 같은 것은 전혀 필요 없다라는 분이라면 굳이 스마트폰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요즘 나오는 일반 피쳐폰의 경우에도 중요한 정보 어플이나 메일 기능, MP3 플레이어, 동영상 재생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화 및 이러한 몇가지 기능 이외에는 관심도 없고 호기심도 없다면 굳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소한 기능면으로 봐서 스마트폰은 일반 피쳐폰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1.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 마음대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는 개방형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어 그 OS에서 작동하는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들을 마음대로 다운받아 설치하고 삭제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 컴퓨터에 오피스나 한글, 곰플레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하지만 일반 피쳐폰은 폐쇄적 환경의 제조사 자체개발 운영체제에 제조시 박아 놓은 프로그램 이외에는 설치나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차이점은 매우 큽니다.

2. 어플리케이션을 일반인이 개발할 수 있고, 소비자는 장터(store)를 이용해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은 누구나 만들어서 장터에서 판매하거나 무료로 배포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각 장터에 개발자로 등록만 하면 어플들을 개발하여 올려 놓을 수 있고 소비자는 장터 계정에 등록만 하면 이 모든 어플들을 유무료로 받아 설치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10만 건 이상의 엄청난 어플들이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기능들의 어플들을 아이폰에 설치해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많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어플들은 그야말로 상상을 넘어섭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어플들 이외에도 앞으로 어떠한 기발한 기능들의 어플들이 개발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버스나 지하철 어플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 되어 버렸으며, 어플들을 통해서 주식거래나 인터넷 쇼핑몰 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GPS 기능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무료로 메신저나 통화까지도 가능합니다. 바코드를 인식하여 상품들의 최저가를 검색할 수도 있으며 증강현실 어플을 통해 주위에 있는 모든 건물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한마디로 설명이 부족하며 이것이 바로 일반 피쳐폰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4. 와이파이(Wi-Fi) 사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란 무선인터넷 기지국(AP라 함, KT의 넷스팟 등과 같은 서비스) 범위 내에서나 유무선공유기 근처에서 이러한 무선인터넷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와이파이입니다. 즉 무선인터넷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는 주요 건물이나 쇼핑몰, 시내 중심가나 커피전문점 등은 물론, 유무선공유기를 설치해 놓은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용량에 관계없이 무한정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와이파이입니다. 이 와이파이는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결정적으로 구분하는 특성은 아닙니다. 일반 피쳐폰에 와이파이 기능을 집어 넣을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서 이 기능을 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이통사의 폐쇄적이고 비합리적인 정책에 의해 아이폰 등장 이전의 모든 일반 피쳐폰에는 이 기능을 빼 놓았기 때문에(다운그레이드) 현 상황에서는 분명한 차이점이 되고 있습니다.

5. 멀티미디어 이용 환경, 데이터 통신 환경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일반 피쳐폰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큰 액정화면과 다양한 데이터통신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러한 기능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반면 스마트폰은 일반 피쳐폰에 비해 다음과 같은 단점도 같고 있습니다.

1. 스마트폰의 기능을 배우고 활용하기가 다소 까다롭다.

한마디로 말해 일반 피쳐폰에 비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에 다소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니 앱스토어니 난 그런거 모르겠다라는 분들은 그냥 기기 받은 상태에서 기본적인 것만 활용하고 통화만 하면 그닥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려면 스마트폰을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살 필요가 없겠죠. 일단 스마트폰을 샀으니 목적에 맞게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공부가 좀 필요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연동하여 활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컴퓨터에 자신이 없는 분들께서는 좀 더 어려움이 있으리라 봅니다.

2.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

스마트폰 내의 모든 기능-통화 및 어플 구동 등-들은 모두 배터리를 먹고 일을 합니다. 특히 와이파이나 3G 등 인터넷 데이터통신을 사용할 때는 신호를 탐지하고 주고 받기 때문에 배터리가 비교적 많이 소모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하루 종일 이용하다 보면 전화 통화에만 잠깐씩 사용하는 일반 피쳐폰에 비해 배터리가 광속으로 닳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내구성이 약하다.

스마트폰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소형 컴퓨터이기 때문에 충격에 약하고 내구성이 일반 피쳐폰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나 메인보드 등이 충격에 매우 약한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튼튼하고 무식했던 예전 일반폰 생각만 하고 스마트폰을 마구 던지고 떨어뜨리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가는 하루도 안돼어서 사망신고를 접수해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4. 휴대성에서 다소 불편하다.

일반 피쳐폰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다 보니 액정도 커지고 본체도 다소 두꺼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구성 문제도 있다 보니 휴대폰 고리에 손가락을 넣고 휙휙 돌리거나 가방 아무데나 쳐밖는 등 내놓고 키우기 힘든 문제가 있으며 갖고 다닐 때에 자리도 많이 차지합니다.

5.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결함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기계에는 결함과 그에 따른 고장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능이 적은 기계일수록 고장이 적고 다양한 기능과 전자제어 시스템이 적용될수록 알 수 없는 고장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아직 스마트폰이 개화되기 시작한 단계이다보니 다양한 결함과 고장이 신고되고 있습니다. 이 중 상당부분은 사용자가 사용법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해결가능한 기능 오작동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지식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한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비교적 단순한 기능의 일반 피쳐폰에 비해서는 다양한 기능과 어플 구동이 벌어지는 스마트폰에서 여러 결함들이 발견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할 때 나는 어떤 쪽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되실 겁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고 경험한 바로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나는 통화량이 엄청 많다 : 일반 피쳐폰으로 가십시오. 아직 스마트폰 요금제는 데이터통신 많이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고 요금이 비쌉니다.

- 휴대폰 만지작 거릴 시간도 없고 험하게 다룬다 : 당연히 피쳐폰입니다.

- 무겁고 큰 거 싫다 : 피쳐폰이죠.

- 넷북이나 노트북이 내 분신이다 : 굳이 스마트폰, 필요 있을까요?

- 머리 쓰는 거 싫다 : 당연히 일반 피쳐폰입니다.

- 컴퓨터 몰라요 : 스마트폰, 쓰기도 전에 약정기간 지납니다.

- 남에게 뒤쳐지는 거 싫다 : 일단 스마트폰으로 가 보세요.

- 영업직에 종사하며 외근이 대부분이다 : 이용만 잘 해보세요, 스마트폰 대박입니다.

- 이동 중 다양한 게임을 하고 싶다 : 스마트폰 가보세요. 단 어플에 돈 듭니다.

- 어디에서나 인터넷 없으면 못살어 : 무조건 스마트폰 가세요. 와이파이 잡히는 곳에서 마음껏 쓰세요. 동영상 다운만 안 받으면 3G 써도 무료 사용량 넘기기 힘듭니다.

- 앱스토어 다양한 어플 이용하고 싶어요 : 당연히 스마트폰입니다.

- 남이 산 거 봤는데 스마트폰 탐나요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사면 할 일 없을지도…

- 아버님, 어머님 사드려야 되는데 : 스마트폰 있다는 거 잊어버리세요. 무조건 일반 피쳐폰으로 고고씽

- 남친, 또는 여친이랑 같이 살래요 : 일반 피쳐폰 커플 요금제도 좋고 스마트폰 동일 제품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무료 통화, 문자메시지, 채팅 어플 깔아 놓으면 둘이 요금 들거 하나도 없어요.

 

스마트폰이라 하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부분 아이폰과 옴니아2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블랙베리나 익스페리아 및 기타 다른 제조사들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과 일반 피쳐폰과 사이에 그 영역의 구분이 무너져가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통신과 컴퓨터, 멀티미디어 기기의 기능이 합쳐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서 얻기를 원하기 마련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휴대폰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현재의 현실에서 본인의 상황과 향후 의도하는 목적을 고려하여 위의 장단점을 참고하여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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