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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플은 어플 그 자체로서 수익 모델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광고 및 마케팅 툴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바일 환경에서 각기 다른 기반의 OS가 매체가 되고 이 매체를 이용한 광고 마케팅에서 효율적인 형태 중 하나로 바로 어플 자체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가 있지만 일본의 도라에몽 아이폰 어플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마케팅 및 이벤트 아이디어의 좋은 사례로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이번 어플 마케팅 이벤트는 도라에몽 탄생 30주년 기념 및 영화 개봉을 맞이하여 일본 야후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도라에몽 특집 2010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면 도라에몽 아이폰 어플들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이번 어플 다운로드 이벤트가 단지 하나의 어플로 구성되는 대부분의 광고 마케팅 목적의 어플 형식 대신 무려 총 16개의 개별 어플들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전자계산기, 배터리, 시계, 키친타이머, 가위바위보 게임 및 총 11개의 만화 어플 등 총 16개의 어플들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 이 어플들을 모두 내려 받은 후 아이폰 화면에 모아 적절하게 배치를 하면 아래와 같이 도라에몽 얼굴이 됩니다.
마케팅 이벤트를 아이폰 어플을 통해 진행하는 것도 눈길이 가는 일이지만, 그것도 한 개가 아닌 무려 16개의 어플들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한 발상이라고 보여집니다.
타겟 고객들은 어플들 하나 하나에서도 즐거움과 유용함을 느낄 수 있지만 모든 어플들을 다운받아 아이폰의 한 화면에 배치시켜 멋진 화면을 구성하는 과정과 결과에서도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선한 아이디어 덕분인지 이 어플은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일주일 만에 3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마케팅 이벤트는 이와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통하여 기존 매니아들에게 또 하나의 홀릭 대상을 부여해 줌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과 재미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형성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친근함을 유발시킴으로서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 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별 의미나 효과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아이폰 마케팅 이벤트가 이렇게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첫째, 기존과는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하여 새로운 즐거움과 기쁨을 생산해 냈다는 점,
둘째,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실용적 요소가 적절하게 함께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
셋째, 아이폰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했다는 점,
넷째, 웹사이트가 어플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에 서포트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점
등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라에몽 어플리케이션 마케팅 이벤트는 어플이 하나의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고 효과 높은 마케팅 이벤트들이 전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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