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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은 대부분 소셜미디어 내부, 또는 업체의 웹사이트나 프로모션과 소셜미디어를 연결하는 고리 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디젤(Diesel) 매장에서는 이 고리를 오프라인의 세일즈 포인트까지 끌어 들임으로써 새로운 소셜 미디어 마케팅 영역을 개척하는 동시에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리바이스와 같은 경쟁 업체들이 기존의 방식대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페이스북의 'Like(좋아요)' 버튼을 추가시키는 데 여념이 없는 와중에, 이 업체에서는 웹사이트가 아니라 매장 내에 직접 'Like' 버튼을 설치했습니다. 매장 내의 환복실 바깥쪽 바로 옆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디젤 캠(Diesel Cam)'이라는 부스를 이용하면 이 부스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 자신이 디젤 제품으로 갈아 입고 나온 모습을 촬영한 후 바로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이용하여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으로 전송하거나 그 제품을 'Like'로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이 모니터를 이용하면 단순 전송 기능 뿐 아니라 촬영된 사진 원본을 자르거나 간단히 편집한 후 코멘트까지 함께 붙여서 업로딩할 수 있습니다.

추측컨데 실제 매장에서 다양한 옷들을 입어 본 후 이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의견을 구할 수 있기를 원하는 욕구는 상당히 클 겁니다. 만약 어떤 고객이 일단 많은 옷들을 입어 보고 바로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다면 비록 그 고객이 구매는 하지 않고 가버린다 하더라도 향후 친구들의 의견이나 자신의 리뷰를 통해 구매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또한 비록 결국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브랜드와 매장에서의 즐겁고 새로운 쇼핑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그 고객의 동료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입소문이 창출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고객의 소셜 네트워크와 관련된 잠재욕구를 효과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동시에 하나의 입소문 마케팅으로서의 효과 또한 노릴 수 있는 전략인 셈입니다.

어떠한 기술이나 트렌드가 급격히 확산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틀 속에 생각과 아이디를 가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특히 강력할 때에는 더욱 그런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이 없는 새로운 것은 존재하지 않듯 과거와 현재를 적절하게 접목시키면 또 하나의 리마커블한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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