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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플 개발에 대해 알아 보다가 비록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안돼지만 개념이라도 잡아 보고 싶어서 혹시 관련 자료나 튜터링 자료가 없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의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아이폰 어플 개발 강의를 개설하고 그 강의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아이튠즈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강의를 찾아 들어간 아이튠즈의 iTunes U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 특별 강좌만 제공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까지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교들의 강의 자료들이 다양하게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13분야에 걸쳐 수백개 이상의 강의가 올라와 있었으며 이 모든 강의를 무료로 다운받아 집에서, 그리고 아이폰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솔직히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료라고 하여 질이 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각 대학교에서 실제 개설되었거나 개설 중인 강의를 그대로 촬영하여 올려 놓은 것이기 때문에 해당 학교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강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더불어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들을 위하여 자막까지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유학을 준비중인 분들께서는 이 강의들을 다운받아 보면 실제 앞으로 경험하게 될 미국 대학의 수업에 먼저 익숙해지고 자신의 수업 수강 능력에 대해서도 평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애플이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후 미국 내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자신들의 강의 컨텐츠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여 이러한 훌륭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하여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양질의 대학 강의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이 무료로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애플의 독특한 사회공헌의 한 부분으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스탠포드대가 개설한 아이폰 어플 개발 강좌를 다운받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발에는 문외한이라 들어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다운받아 들어 볼 생각입니다. 개중에는 유명한 석학들의 강좌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분들의 강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 강좌들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튠즈를 켭니다.
2. 상단 중앙 부분의 ‘iTunes U’ 글자의 바로 오른쪽을 마우스로 대면 아래방향 화살표가 생기는데 이 화살표를 클릭합니다.
3. 아래쪽으로 강좌 카테고리가 펼쳐지는데 이 중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합니다. 스탠포드 아이폰 개발 강좌를 원하는 경우 ‘Engineering’을 클릭합니다.
4. 원하는 강좌를 클릭합니다. 오른쪽 부분에 ‘iPhone Application Development’ 강좌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해당 강좌에 대한 설명과 강좌 리스트가 보입니다. 원하는 강좌 맨 우측에 있는 ‘동영상얻기’ 또는 ‘얻기’를 클릭하여 강좌를 다운로드합니다.
6. 좌측 iTunesU에 들어가면 다운로드가 완료된 강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강좌를 클릭하면 ‘재생’ 버튼이 생성되고 이를 누르면 아이튠즈에서 바로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8. 하단 볼륨 재생 박스 우측 부분의 구름모양을 클릭하면 자막 청취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9. 자막이 나오는 화면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글 자막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 듣기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분들께서는 자막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0. 만약 학교별로 강좌를 찾고 싶은 경우에는 아이튠즈 메인 화면에서 ‘iTunes U’를 그냥 클릭하여 들어간 후 화면 우측 상단의 ‘University & Colleges’로 들어갑니다.
11. 미국과 영국의 거의 모든 유명대학교들의 리스트가 나옵니다. 이 중 원하는 대학교로 들어가면 해당 대학교에서 개설하고 공개한 다양한 강좌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이 정말 부러운 점 중 하나는 창의적 사고에 대한 존중과 학문적 환경에 대한 진보적 태도, 그리고 그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개발입니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전개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천해 낼 수 있는 능력과 그러한 능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식자산을 개방해 주는 대학들의 열린 사고방식에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