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건 이야기가 아니다. 마음 이야기다. 비우고 정리해야 할 것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뿐이 아니다. 기억, 정보, 관심, 감정의 찌꺼기 등 정신적인 것들이 더 많다. 그리고 어쩌면 더 중요하다. 넘치게 소유한다고 생명과 건강에 특별히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곰팡이와 세균이 뒤덮인 오물 투성이로 집이 가득차는 정도만 아니면 말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경우는 다르다.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지어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심지어는 가정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관계들과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은 사람들 사이에서만이 아니다. 온갖 매체와도 쉴 새 없이 정신적 상호작용을 한다. 특히 정보통신기기들을 통한 ..
일상
2018. 2. 19.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