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 쇼에 짬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관람하러 오신 분들도 너무 많아서 꼼꼼하게 살펴보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저 대략 훑어 보았다 라는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올해의 화두는 역시 가전 분야에서는 3D TV, 통신 분야에서는 스마트 TV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역시 가전과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것은 각 홀의 분위기와 참여 업체, 부스규모 등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굵직한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가전통신 홀에는 규모는 물론 열기가 뜨거웠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홀에는 주의를 끌만한 요소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3D TV는 그야말로 삼성과 LG의 치열한 전쟁을 그대로..
세계 최고의 가전 및 정보통신기기 리뷰 사이트 중 하나인 CNET을 자주 들어갑니다. 오늘 방문해 보니 어제 날짜로 CNET 독자들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을 10종 선정해서 발표를 했더군요. 만약 일반 피쳐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선정하는 것이라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겠지만 역시 예상대로 우리나라 기업의 브랜드는 겨우 1개만이 선정되어 간신히 체면을 살렸습니다. IT나 가전의 경우 순간적인 판단과 정책 미스로 인한 장기적 전략 오류가 시장 점유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오는지 모르는 기업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전세계적인 트렌드 흐름와 고객 욕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 기기 시장에서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국내 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