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나 아이유와 같은 스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들은 속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실력, 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 등을 요소로 가진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 그 자체이다. 브랜드 파워는 웬만한 대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이상일 정도다. 어떤 요소가 그들을 한 개인으로서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인정하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핵심은 그들이 우리 대중에게 주는 가치에 있다. 그들은 즐거움, 행복한 감정, 긍정적인 영향력을 생산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소비한다. 그들이 참여하거나 만들어내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음악 등은 그들과 대중을 연결해 주는 운송수단이자 공감도구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서 재미, 웃음, 감동, 영감 등의 정서를..
‘어느 마케터’는 필자 본인이다. 평범한 아저씨들 중 한 사람으로서 아이유 팬이고 보이그룹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BTS)이다. 그렇다고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는 아니고, 일반적인 ‘팬’ 중 하나다. 늙어서 주책이라고 말해도 상관은 없다. 요즘 화제가 되니까 좋아하기 시작한 건 아니고, 그렇다고 그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였던 것도 아닌, 중간 어느 즈음부터인 것 같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인 그룹이 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보이그룹이다, 정도의 기사를 보고 유튜브에서 찾아 본 게 계기였다. 그렇게 처음 본 뮤직비디오가 ‘쩔어(Dope)’였다. 그거면 충분했다. 놀라웠고, 소름이 돋았다.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관심이 생겼고 다른 음악들도 찾아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