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플래시를 통한 아이폰 어플 개발 툴, 즉 크로스 플랫폼 컴파일 툴의 개발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미 애플에서 이를 가능케 할 환경 및 조건들을 다 막아 버린 상태에서 굳이 그만두겠다고 어도비가 언급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이번 언급은 애플의 행동에 대한 어도비의 공식적인 반응 중 하나이자 향후 행동 패턴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애플의 플래시 플랫폼 개발자 관련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챔버는 직접 게재한 긴 글의 포스팅을 통하여 플래시를 이용해 어플 개발을 희망하던 개발자들에게 이제 더 이상 아이폰 어플 개발에 희망과 미련을 버리고 안드로이드폰 어플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탑재 되어 있는 CS5의 컨버팅 툴..
지난 4월 8일 애플이 차세대 OS인 아이폰 OS 4를 발표하는 날, 어도비 및 일부 그래픽 디자이너는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내용을 지켜 봤을 것입니다. 불과 4일 후면 어도비가 새로운 버전의 제품군 CS5를 발표할 예정에 있었으며 이 제품군에 야심차게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했던 것이 바로 플래시를 사용하여 만든 프로그램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폰용 플래시 패키저 기능이였기 때문입니다. 즉 애플이 별도의 문제만 삼지 않는다면,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차세대 운영체제에 포함되기 원했던 플래시 지원의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공언만 한다면, 어도비는 그래픽 디자이너층의 열광적인 지원과 거의 모든 개발 프레임워크에 대한 보다 강력한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탄탄대로를 확보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