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기업가정신’에서 불일치에 근원을 둔 ‘혁신’을 언급할 때 ‘컨테이너’를 그 사례로 든다.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해상운송에 컨테이너가 이용되지 않았다. 그저 기존 방식대로 수많은 인부들이 수화물을 육지에서 배로, 배에서 육지로 일일이 날랐다. 그러다보니 짐을 옮겨 싣는 데에 너무 많이 지체되었고 선박이 부두에 정박해야 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 무역의 증가로 해상운송 물동량은 늘어만 가는데 상하역 작업시간을 감내해내느라 선박은 마치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길게 서는 손님들마냥 부두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기만 했으며 실제 비용과 기회비용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바다를 건너는 데 드는 돈보다 상하역에 드는 비용이 더 많이 들 정도였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단초를..
마케팅 일반 & 경영
2018. 2. 10.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