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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말도 많고 추측도 많았던 아이폰4(아이폰4G)가 드디어 오늘 새벽(미국 시간으로 어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존에 프로토타입이 유출되어 기즈모도에 의해 공개되었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다소 신선한 충격은 떨어졌고 일부 스펙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던 터라 김이 좀 빠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단 아이폰 3GS에 비해 디자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각 측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사항들이 눈에 띄며 특히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배터리 수명, 화상통화, 두께 측면 등에서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각 파트 별로 아이폰4의 모습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자인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기존 3GS와는 상당히 차별화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앞면에서 뒷면으로 미끄러지듯 매끄럽고 곡선형태의 다소 예술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3GS와는 달리 4G에서는 보다 날렵하고 슬림하며 딱딱 떨어지는 각진 느낌의 보다 메탈릭한 느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앞뒷면은 글래스 재질이며 인상적인 것은 측면 사방 전체를 스테인레스 림이 휘감고 있는데 이 림 자체가 GSM, UMTS, Wi-Fi 및 Bluetooth radios 수신을 위한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두께는 스티브잡스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자랑하듯 기존 3GS보다 24% 더 슬림해진 9.33mm이며 무게는 3g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기존의 3GS와는 달리 좌측면 볼륨 버튼이 라운드 형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아이폰의 사이즈는 가로 5.9cm, 세로 11.43cm이며 두께는 0.94cm 입니다.
무게는 137g입니다.


2. 하드웨어

1) 프로세서
아이폰4에는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A4라는 칩이 장착되었습니다. A4에는 메인 브레인인 Cortex A8 메인 프로세서 유닛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관할하는 PowerVR SGX 535 유닛이 쌍을 이루고 서로 상호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은 저전력의 두 128MB DDR SDRAM 칩들과도 또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애플에 의하면 이러한 프로세서와 칩들을 한 곳에 모아 장착함으로써 보다 적은 전력으로 더 빠른 프로세싱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배터리
배터리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한 때 4G에서는 탈착이 가능해지지 않겠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는 역시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플 측에 의하면 기존 3GS에 비해 40% 정도 통화시간이 연장시켰다고 합니다. 
배터리 성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G 상의 통화시간 : 7시간
 - 3G 상의 데이터사용시간 : 6시간
 - 와이파이 상의 데이터 사용시간 : 10시간
 - 비디오 재생 시간 : 10시간
 - 음악 재생 시간 : 40시간
 - 대기시간 : 300시간


3) 디스플레이

사실 이번 4G가 3GS보다 획기적으로 나아졌다고 스티브잡스가 강조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기존 디스플레이 성능에 비해 4배 정도 개선되었다고 자랑하는 부분입니다.
3.5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인 4G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960 × 640 픽셀입니다. 이 디스플레이를 애플 측에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라고 부릅니다. 현재 3GS에 비해 4배 많은 픽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인치 내에 326픽셀의 디스플레이 소자를 갖고 있어 고해상도를 자랑합니다. 또한 아이패드에도 채용된 이 IPS 기반 디스플레이는 800대 1의 명암비를 갖고 있어 기존 3GS에 비해 4배 이상의 시야각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보다 선명한 텍스트, 3D 그래픽, 벡터 이미지의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보다 높은 완성도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비트맵 이미지를 구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4) 메인 카메라

아이폰 4G에는 사이즈가 더욱 커진 메인 카메라 센서와 렌즈를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에 따르면, 해상도를 높이는 대신 500메가 픽셀을 유지함으로써 도트의 크기를 크게 해 더 높은 ISO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는 곧, 더 적은 양의 빛의 환경인 일상생활 속에서도 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GS에는 없었던 LED 플래시도 장착되어 있으며 이 플래시는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시에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5) 화상통화 카메라

이번 아이폰4에서는 표준 VGA 해상도를 지닌 화상통화용 카메라가 전면에 장착되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애플이 제공하는 비디오 컨퍼런스 솔루션은 물론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6) 자이로스코프

아이폰4에는 3개 축의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가속도계와 더불어 총 6개의 축을 통해 보다 더 정확한 움직임의 측정이 가능해 졌습니다. 던지고 회전하며 흔들리는 동작 모두 정확한 인식이 가능해짐으로써 보다 획기적인 게임 운영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7) 기타
아이패드 3GS와 마찬가지로 아이폰4에도 신형 마이크로 SIM이 채택되었으며 상단 부위에 노이즈 제거를 위한 마이크로폰이 추가로 장착되었습니다.

3. 소프트웨어

1) iOS4

이번 아이폰4에 장착된 새로운 운영체제의 닉네임을 iOS4라고 붙였습니다. 이 운영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적 멀티태스킹 기능입니다. 지나친 리소스와 배터리의 낭비를 배제한 채 어플리케이션들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이 새로운 운영체제는 해상도와는 독립적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되기 때문에 모든 어플리케이션들이 새로운 해상도에 자동적으로 맞도록 조절된다고 합니다. 이는 글자체나 2D 벡터 그래픽, 3D 그래픽 등에 모두 적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원리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 화상 전화

아이폰4에 있어서 아마 가장 큰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이 화상전화 기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면 장착 카메라 덕분에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애플은 이 기능을 FaceTime이라 부르는데 일단 올해에는 와이파이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향후 3G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3) 아이무비

아이폰4에서는 새로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무비(iMovi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720p의 고선명 고화질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클립을 자르는 것은 물론 스틸 이미지에 자동 Ken Burns 효과를 입히거나 아이튠즈로 받은 음악을 동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추가해서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편집된 영상은 720p은 물론 360p나 520p로 변환해서 전송하거나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을 가진 아이무비 앱은 약 6,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하네요.

4) 아이북스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에서도 아이북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다 선명해진 인치 당 325픽셀의 화질로 인해 더욱 눈에 편하게 아이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아이패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앱스토어 이용이 가능합니다.


4. 가격

미국에서는 6월 24일 출시 예정이며 3GS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입니다. 16G는 199달러, 32G는 29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즉 16G는 245,000원, 32G는 369,000원 정도네요. 물론 국내에서는 이보다 더 비싸지리라고 예상됩니다.

5. 국내 출시

현재 KT에서 7월달에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아이폰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한두달만 기다리시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니 조금만 더 참으세요~

6. iOS4

여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아이폰4 시연 동영상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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