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폭발적 성장과 인기에 다소 저평가된 느낌이 있지만 팟캐스트는 여전히 이용자 층이 탄탄하고 인기가 높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중의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TV가 대중매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때에도 라디오는 나름 그와 차별되는 역할을 해왔고 폭넓은 청취자 층을 거느려 오고 있는 것을 모두 목격하고 있다. 이 점을 상기해 본다면 팟캐스트가 꾸준한 이용자층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팟캐스트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여러 플랫폼에서 구독을 통해 스트리밍을 청취할 수도 있고 내려받기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도 있다. 또한 팟캐스트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보다 더 자유롭고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출퇴근길, 잠시의 휴식시간, 식사 중..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고를 때 구매자들의 후기에 영향을 받는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남들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가?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음식이나 영양제는 무조건 안심하고 먹는 편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비교적 사회적 증거에 민감한 편이다.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는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 등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 행동, 태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내 생각과 꽤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의 많은 이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함에 따라 내 생각을 바꾸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나름 이유 있는 행동일 수 있을..
지난 글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 전개 과정에서 목표와 역량을 수립 및 분석하고 주력 분야를 결정하는 단계를 알아 보았다. 이는 큰 틀을 잡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하는 거시적 결정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느 쪽인지, 내가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단계인 것이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면 이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구체적인 실행 단계의 첫 걸음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 방법인 STP, 즉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한 후 목표 시장 선정(Targeting)하고 독점적 차별화를 위한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장 세분화 (Segmenta..
그는 첫 직장에서 근무할 때 엄격한 상사와 강도 높은 업무 때문에 고생스러웠다. 하지만 퇴사 직전에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많은 동료와 상사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받으면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그 덕에 그 직장에서의 경험은 꽤 보람되고 나름 즐거웠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반면 두 번째 회사는 첫 직장보다 출발도 수월했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었다. 업무도 적성에 맞고 사내 인간관계도 좋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직속 상사의 돌발 행동으로 억울한 일이 한 번 있었고 마지막에는 대표와의 갈등과 약속에 대한 배신으로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분노를 품고 퇴사를 하고 말았다. 그의 마음 속에는 그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평화롭고 원만했던 경험에 관한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불쾌한..
얼마 전 오랜만에 지인을 한 명 만났다. 처음엔 유쾌한 분위기였는데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그 친구가 여러 고충과 괴로움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그는 사업적으로 아주 활동적이어서 역동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속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대부분이었다. 서운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일들,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 등등. 그것들과 관련한 에피소드들도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그 때 일을 다시 겪는 듯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계속 화살을 쏘아대고 있었다. 살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겪는다. 더없이 좋은 일도, 감사한 일도 많지만 반면 좋지 않은 일들도 당하게 마련이다. 그 정도가 심각하든 사소하든 간에 우리는 힘들고 ..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 목표를 명확히 수립하고 수행 역량에 대해 냉정한 분석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체적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이 단계는 개별 콘텐츠나 시리즈 등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개하려는 콘텐츠 마케팅의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틀을 잡는 과정이다. 그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딩을 구축할 분야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목표로 하는 큰 틀의 시장을 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시장’이라는 말을 사용한 데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사람’과 ‘돈’의 합이다. 내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할 때 그것에 관심을 가질 만 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구매 행위를 할 돈을 갖고 있는 곳이 시장이다. 콘텐츠 마케팅의 경우 내가 만드..
콘텐츠는 유용하게 소비되어질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마케팅을 비롯한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목표 청중이 소비해 주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예술이나 문학 콘텐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기나 습작 등 일부를 제외하면 말이다. 콘텐츠 생산자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보거나 듣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까? 아마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자신도 매번 블로그에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누군가가 내 글들을 좀 읽어줬으면, 읽고 적어도 최소한의 가치를 느껴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해보곤 한다. 그렇게 본다면 콘텐츠는 그것을 만드는 이가 목표 청중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표 청중은 그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다. 상품은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 최근 일어났던 흉악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와 한참 나누고 난 뒤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데 ‘범주’라는 단어가 순간적으로 ‘범죄’로 보였다. - 옆에 앉아 있는 꼬마 아이의 미소를 보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며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친구가 갑자기 떠올랐다. 놀랍게도 그 아이의 이름도 생각이 났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피자, 쫄면, 햄버거, 라자냐 등의 사진을 보여준 후 약 1분 뒤에 ‘스파’로 시작하는 네 음절의 단어의 뒷부분 두 글자를 채워 넣어 보라고 했다. 요청 받은 세 명 모두 ‘스파게티’라고 대답했다. 다른 세 명에게는 그리스, 로마, 힘 세 보이는 장수, 중세군인 사진을 보여준 후 역시 동일한 요청을 했다. 그랬더니 세 명 중 ..
우리는 대부분 ‘감각’과 ‘지각’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구분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감각과 지각은 각각 무엇이며 어떤 점이 다를까? 우리 몸에는 수많은 감각기관과 감각세포들이 있다. 촉각,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의 오감은 감각세포들로 이루어진 감각기관들에 의해 받아들여진다. 이것이 감각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체계가 연관된다. 감각기관에 의해 수용된 감각 신호들은 온 몸에 수없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경망을 통해서 뇌로 전달된다. 다양한 종류의 감각들은 저마다 뇌의 다른 곳에서 그 신호들을 받아 들인다. 그 곳들은 감각중추들로서 이 곳에서 비로소 우리는 감각을 온전히 수용하게 되고 느끼게 된다...
전자책(ebook)은 국내 시장 규모나 특성적 측면으로 볼 때 아직은 다른 퍼스널 브랜딩 플랫폼들에 비해 지명도나 기대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기대되는 성장 가능성의 측면에서, 그리고 다른 플랫폼들과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본다면 전자책은 분명 좋은 퍼스널 브랜딩 플랫폼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국내의 전자책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의 보급과 콘텐츠 유통 플랫폼들, 그리고 독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 비해서 양적, 질적 성장이 아쉬운 편이다. 여기에서 양적이란 말은 전체 출판 시장 대비 전자책 시장의 비중을 의미하는 것이고, 질적이란 의미는 특정 분야나 장르에의 쏠림 정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