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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생각이 많은 사람이 있다. 나도 그런 편인 듯하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찝찝한 일이 있으면 쉽게 떨쳐 내지 못한다. 그 일은 이미 실체 없이 과거 속으로 흘러 내려간 허상에 불과한데도 내 머리가 끄집어 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전두엽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감정과 기억의 생성은 변연계에서 출발하지만 생각의 되새김은 전두엽이 없다면 아마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집착은 그 대상이 기억이든, 생각이든, 탐욕이든, 아니면 심지어는 사람이든 근본적으로 ‘놓지 못함’에서 오는 것이다. 집착은 재빨리 추스르지 못하면 가속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속도를 올릴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위기 대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을 잘 안다. 시속..
혹시 명상을 하시나요? 저는 약 2년 전부터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게으르고 의지가 약해 빠졌기에 매일 꾸준히 하지는 못하고요, 가급적 자주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황장애를 앓던 10년 전에도 명상을 꽤 열심히 했었습니다. 공황장애를 극복해 내는 데에 명상으로부터 분명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몸과 마음이 많이 회복되면서부터 명상을 게을리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바쁜 일상을 핑계로 전혀 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약 2년 전부터 어떤 계기로 인하여 명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계기’란 것은 추후 한 번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명상에도 종류가 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향하는 바가 저마다 조금씩 다르고 방법에도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