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나 할 것 없이 혁신을 외친다. 과연 그 혁신이라는 게 무엇일까. 서로들 혁신을 입에 달고 살지만 실제 혁신을 어떤 모습으로 설명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일까. 누구나 혁신이라는 말은 다 알고 있고 서로들 상식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혁신이란 무엇이죠’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이나 경제 관련 전문가들도 저마다 관점이나 해석이 다른 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경계를 만들어 구분해서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일 수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혁신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적어도 그 정체, 정의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해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는 혁신을 두 가지 측면에서..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13세기 불어에서 기원되어 서구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당시 프랑스의 ‘entreprendre’는 ‘착수하다’, ‘시작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8세기 초 프랑스에 거주하는 아일랜드인 ‘리차드 캔틸런(Richard Cantillon)’이 1755년 발간된 그의 책 ‘상업의 본질에 관한 에세이’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캔틸런은 앙트레프레너를 확정된 비용을 들여 불확정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제품을 중개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캔틸턴은 앙트레프레너에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risk-taker)’의 의미를 강하게 색칠했다. 이후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경제학자 ‘장 바티스트 세이(Jean Baptiste Say)’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