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트레스를 이겨낸다고 말하지만 저는 여기에서 소화해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반응이 반드시 우리 정신과 육체에 악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과 몸으로 들어 온 스트레스 인자들을 잘 다루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소화’라는 말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 인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인자는 스트레스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들입니다. 흔히들 스트레스 인자는 외부환경에서 오는 객관적인 성격의 요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스트레스 인자는 외부에서 유래하는 것도 있지만 순전히 내부에서 유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인자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성격을..
올해 들어서 이래저래 걱정스럽고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 자주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나름 잘 버텨내던 몸이 결국 탈이 조금 나고 말았었습니다. 거기에다 매년 이른 봄이면 저를 괴롭히는 알레르기가 올해에도 여지없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니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아마 불가능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바라는 상태와 우리가 겪어야 하는 상태의 차이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긴장과 괴로움’이라고 정의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갈등, 쉬고 싶지만 숨조차 쉴 틈 없는 일상, 계속 뇌리에 맴도는 안좋은 기억들 등등 현대인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