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이래저래 걱정스럽고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 자주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나름 잘 버텨내던 몸이 결국 탈이 조금 나고 말았었습니다. 거기에다 매년 이른 봄이면 저를 괴롭히는 알레르기가 올해에도 여지없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니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아마 불가능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바라는 상태와 우리가 겪어야 하는 상태의 차이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긴장과 괴로움’이라고 정의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갈등, 쉬고 싶지만 숨조차 쉴 틈 없는 일상, 계속 뇌리에 맴도는 안좋은 기억들 등등 현대인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정말 미치도록 갖고 싶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뚜렷이 원하는 게 아니더라도 이것 저것 사들이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적도 있죠. 사람은 본능적으로 소유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대상을 손에 넣고 싶어 합니다. 저마다 그 정도는 다르며, 그러한 욕구가 특히 강한 분들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 욕구에 사로잡힐 때에는 상당히 비이성적인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무언가에 꽂혔을 때에는 그것을 가지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얻을 듯 하다가도, 막상 내 손에 들어오고 나면 기대했던 것보다 소유에 의한 쾌감은 오래 가지도 않고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자주 지름신이 강림하고 그 욕망의 유혹에 정복당하기 일쑤입니다. 얼마 전, 이러한 소유 본능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