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인의 뇌에서 새로운 뉴런(뇌세포)이 생성되는지에 관해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다소 의아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먼저, 지난 3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대 아르투로 알바레스부이야 교수 연구진이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3세의 뇌에서는 극히 제한적인 양의 뉴런이 생성되며 18세 이상의 뇌에서는 새로운 뉴런이 생성된다는 증거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성인들의 뇌에서는 새로운 뉴런이 생성되지 않으며 설사 생성되는 일이 있더라도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1개월도 지나지 않은 4월 5일에 미국 컬럼비아대 마우라 볼드리니 교수 연구진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우리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뇌신경세포, 이른바 ‘뉴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출생하면 뉴런의 개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노화와 함께 줄어들기는 합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요? 결국 뉴런의 개수는 출생 후 뇌의 발달이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뇌의 발달과 변화에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뉴런들의 연결’입니다. 뉴런은 수상돌기와 축삭돌기를 통해서 다른 뉴런들과 시냅스를 이루며 수많은 신호와 정보들을 주고 받습니다. 뉴런들이 연결된 것은 마치 회로와 같습니다. 이 회로 다발들은 태어날 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출생 후에 배선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놀라운 것은, 갓난아기의 뇌에서는 매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