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둔탁한 워크맨을 안주머니 속에 품어 안은 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음질의 카세트테이프를 소중하게 다뤄가며 듣고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면 그 때에는 휴대폰도 대중화되지 않아서 삐삐를 허리춤에 차고 온 신경을 삐삐 진동에 곤두세우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덧 카세트테이프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원시시대 이야기 처럼 되어 버렸고 삐삐는 사라진 채 진동 기능만 휴대폰 남아 여전히 우리 신경을 쓰이게 만드는 시대로 변해 버렸습니다. 더 이상 무거운 워크맨과 커다란 휴대폰으로 앞가슴과 엉덩이를 불룩하게 만들 필요가 없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거의 다 해결되는 시대가 왔네요. 불과 15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이루어진 변화로는 믿기지를 않네요. 기술의 발전 속도는..
스마트폰의 강점 중 하나가 별도의 PMP 기기 없이 그에 맞먹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같이 이동 중이나 틈나는 대로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거나 기타 동영상 강좌를 시청하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이 기능이 더없이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폰은 아이팟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입력 및 재생 기능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으로 원하는 동영상을 즐기는 데에는 두가지 난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지원하는 동영상의 포맷이 MP4라는 것과 동영상을 폰에 집어 넣으려면 아이튠즈를 사용해서 동기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PMP를 통해 일반적인 AVI 포맷의 동영상을 USB로 그대로 옮겨 즐기던 애플 초보자들로서는 이 두가지가 다소 난감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
아이폰 어플 개발에 대해 알아 보다가 비록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안돼지만 개념이라도 잡아 보고 싶어서 혹시 관련 자료나 튜터링 자료가 없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의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아이폰 어플 개발 강의를 개설하고 그 강의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아이튠즈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강의를 찾아 들어간 아이튠즈의 iTunes U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 특별 강좌만 제공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까지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교들의 강의 자료들이 다양하게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13분야에 걸쳐 수백개 이상의 강의가 올라와 있었으며 이 모든 강의를 무료로 다운받아 집에서, 그리고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