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감각’과 ‘지각’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구분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감각과 지각은 각각 무엇이며 어떤 점이 다를까? 우리 몸에는 수많은 감각기관과 감각세포들이 있다. 촉각,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의 오감은 감각세포들로 이루어진 감각기관들에 의해 받아들여진다. 이것이 감각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체계가 연관된다. 감각기관에 의해 수용된 감각 신호들은 온 몸에 수없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경망을 통해서 뇌로 전달된다. 다양한 종류의 감각들은 저마다 뇌의 다른 곳에서 그 신호들을 받아 들인다. 그 곳들은 감각중추들로서 이 곳에서 비로소 우리는 감각을 온전히 수용하게 되고 느끼게 된다...
스타트업에 마케팅 컨설팅을 한 적이 있다. 사업 초기인데다 플랫폼 비즈니스라서 적극적인 영업과 함께 적절한 검색광고 구매를 통해 목표 고객 노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아직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근거로 돈을 쓰겠냐며 극구 반대했다. 검색도 안 할 것이고 광고를 눈 여겨 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풍족하지 못한 예산을 이해는 하지만 초기 광고비를 버리는 손실이라고 여기는 태도는 옳지 않다. 아직 모르는 서비스에 대해 목표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노출시키는 것은 투자지 손실비용이 아니다. 주목하고 관심을 끄는 것만 목적이 아니다. 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단순히 그들의 시야에 자주 노출하는 것 만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익숙하게 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다. 이를 '단순노출효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