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질 퇴직 연령은 정체하거나 낮아지는 중이다. 이는 곧, 은퇴하고 상당히 오랜 세월을 직장 없이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첫 직장을 잡기 어려운 청년 실업률만큼이나 직장에서 쉽게 잘리고 일찍 퇴직을 강요당하는 비자발적 조기은퇴율의 증가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암울한 현실도 이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독립적인 경쟁력과 생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떠밀리듯 직장 생태계 밖으로 밀려 나온 40대에서 60대 초반 직장인들은 생계 문제의 짐과 더불어 만만치 않게 남은 수십년의 여생을 보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이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제2..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13세기 불어에서 기원되어 서구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당시 프랑스의 ‘entreprendre’는 ‘착수하다’, ‘시작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8세기 초 프랑스에 거주하는 아일랜드인 ‘리차드 캔틸런(Richard Cantillon)’이 1755년 발간된 그의 책 ‘상업의 본질에 관한 에세이’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캔틸런은 앙트레프레너를 확정된 비용을 들여 불확정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제품을 중개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캔틸턴은 앙트레프레너에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risk-taker)’의 의미를 강하게 색칠했다. 이후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경제학자 ‘장 바티스트 세이(Jean Baptiste Say)’는 ..
아래 내용은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그의 명저 "Management : tasks, responsibilities, practices"에서 첫 장에 마케팅에 대해 적은 글이다. 그는 '기업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고객이며, 고객이야말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매기는 유일한 객체이고 그들은 제품과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그것들이 제공하는 '효용'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기업의 목적은 바로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를 위해 마케팅과 이노베이션이 작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들과 그 제품, 서비스를 대상으로 소비자운동이 벌어진다는 것은 곧 그 대상 기업이 마케팅을 말로만 떠들고 실제로는 제대로 된 마케팅을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소비자운동을 벌이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