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의 포스팅을 바탕으로 해서 스트레스를 보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1. 경험하는 사건, 대상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도록 노력해 보세요. (세번째 접근 방향)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스트레스 인자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것들은 단지 외부 환경에 존재하는 자극 요소들일뿐입니다. 그것들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고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트레스 인자들을 유리한 방향으로 소화해 내기 위해서 삶에서 마주치는 사건과 대상들에 대해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을 가급적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스트레스 ..
보통 스트레스를 이겨낸다고 말하지만 저는 여기에서 소화해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반응이 반드시 우리 정신과 육체에 악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과 몸으로 들어 온 스트레스 인자들을 잘 다루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소화’라는 말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 인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인자는 스트레스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들입니다. 흔히들 스트레스 인자는 외부환경에서 오는 객관적인 성격의 요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스트레스 인자는 외부에서 유래하는 것도 있지만 순전히 내부에서 유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인자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성격을..
올해 들어서 이래저래 걱정스럽고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 자주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나름 잘 버텨내던 몸이 결국 탈이 조금 나고 말았었습니다. 거기에다 매년 이른 봄이면 저를 괴롭히는 알레르기가 올해에도 여지없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니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아마 불가능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바라는 상태와 우리가 겪어야 하는 상태의 차이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긴장과 괴로움’이라고 정의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갈등, 쉬고 싶지만 숨조차 쉴 틈 없는 일상, 계속 뇌리에 맴도는 안좋은 기억들 등등 현대인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마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잘 다니던 첫 직장을 사직하고 몇 평 되지 않는 작은 사무실에서 밤을 새서 일하기 일쑤였던 20대 후반 시절, 어느 새벽에 급작스럽게 찾아 온 공황발작이 아마 그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공황장애에 의한 발작이었다는 것도 그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심장이나 뇌에 급성 질병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죠. 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호흡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아무리 깊이 들여 마셔도, 가슴이 척추와 붙는다는 느낌이 들고 횡경막이 찢어질 것 같을 정도로 숨을 쉬어 봐도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식은 땀이 나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감에 휩쌓였습니다. 오죽하면 날이 채 밝지 않은 사무실 바깥 도로를 하염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