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 전개 과정에서 목표와 역량을 수립 및 분석하고 주력 분야를 결정하는 단계를 알아 보았다. 이는 큰 틀을 잡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하는 거시적 결정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느 쪽인지, 내가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단계인 것이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면 이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구체적인 실행 단계의 첫 걸음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 방법인 STP, 즉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한 후 목표 시장 선정(Targeting)하고 독점적 차별화를 위한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장 세분화 (Segmenta..

퍼스널 브랜딩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콘텐츠라는 건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이번에도 역시 고객이다. 어떤 종류의 콘텐츠이든 대중이나 표적 청중들이 관심을 갖고 소비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즉, 그들의 눈에 띄고 마음에 들어야 한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콘텐츠들이 있다. 난감한 점은,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아마 잊혀지는 것들보다 태어나는 콘텐츠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이런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 내가 생산해 내는 콘텐츠들이 저 산더미 사이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는 마치 해운대 모래사장 속에서 내가 던진 한 알의 모래알을 찾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

사람들은 왜 특정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호하는 걸까? 이름이 좋아서일까? 로고가 예뻐서? 그것도 아니라면 대표가 멋져서일까? 뭐, 일부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소들은 부가적일 뿐이지 결코 핵심은 아니다. 무조건 애플 제품이라고 좋아하는, 소위 ‘애플빠’라고 부르는 이들은 과연 그저 먹다 만 사과 로고가 예뻐서 비싼 가격에도 그 제품들만 사용할까? 분명 그건 아닐 거다. 대중들은 저마다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 핵심적 이유는, 그 브랜드가 나에게 주는 ‘가치’가 유용함을 인정하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고 그 가치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신뢰하는 믿음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할 때 초반에 수행하는 것이 바로 포지셔닝 작업이다. 우리 회사, 우리 제품을 고객들 마음 속 어느 사다리에 올려 놓을지 정하는 것이 포지셔닝, 즉 위치 잡기 작업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세분화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인구통계학적, 즉 연령이나 성별, 소득수준, 직업 등에 따라 다양하게 시장을 구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성향, 가치관 등에 따라서 여러 시장으로 잘게 쪼갤 수 있다. 이렇게 시장을 분석적으로 구분하는 건 시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파악하려는 의도도 있고, 잘게 쪼갠 시장 중에서 우리 기업이나 제품을 어느 곳에 가져다 놓고 공략할 것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