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늘 비슷한 풍경을 경험합니다. 모든 분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죠.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거의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 때의 저도 똑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잘 보지 않습니다. 통화를 하거나 업무상 필요할 때에만 사용합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잘 보지 않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제 스마트폰의 속도가 느리고 성능이 좋지 않아서입니다. 5년이 넘은 기종이다보니 서서히 생명을 다해가는 느낌입니다. 사용하는 게 더 스트레스일 때가 많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눈이 피곤해서입니다. 별로 좋지 않은 광원에 조그마한 화면을 뚫어지게 들여다 보면 조금 지나서 눈이 침침해지고 건조해지는 걸 느..
[ photo via flickr by Laurent Baumenn ]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각광을 받고 시장을 넓혀 가면서 핵심요소 중 하나인 어플리케이션이 자체적인 수익요소는 물론이고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툴이나 고객지원 서비스 툴 등으로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소기업들도 저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출시하면서 그야말로 어플리케이션 홍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기업 어플리케이션들은 판매를 통한 수익의 기대가 아닌 고객에 대한 대 브랜드 및 대 기업 만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브랜디드 어플리케이션(branded application)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며 수익을 목표로 하는 다른 어플리케이션..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 쇼에 짬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관람하러 오신 분들도 너무 많아서 꼼꼼하게 살펴보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저 대략 훑어 보았다 라는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올해의 화두는 역시 가전 분야에서는 3D TV, 통신 분야에서는 스마트 TV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역시 가전과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것은 각 홀의 분위기와 참여 업체, 부스규모 등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굵직한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가전통신 홀에는 규모는 물론 열기가 뜨거웠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홀에는 주의를 끌만한 요소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3D TV는 그야말로 삼성과 LG의 치열한 전쟁을 그대로..
[ photo via flickr by noqontrol ]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불과 3~4년, 아니 2년 전만 해도 휴대폰은 삼성 애니콜이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랬었죠. 전세계적으로도 노키아를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으며 북미대륙에서는 이미 앞질러 있었습니다. 디자인과 내구성에 있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차는 찌그러졌어도 애니콜은 살아 숨쉬어 주인을 구해냈습니다. 격찬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그래서 더 올라갔습니다. 그러나...그 뿐이었습니다.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애플이라는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놈이 나타납니다. 휴대폰 분야에 눈씻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았던 녀석이 나타나서 밥그릇을 가로채기 시작합니다. 아니 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이 미국 이통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MOMENT’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CTIA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네요. 지난 번 제가 포스팅한 CNET에서 독자들이 뽑은 ‘내가 좋아하는 스마트폰 TOP 10’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스마트폰이 바로 이 MOMENT입니다. 이번 상의 선정 심사는 일반인이 아니라 IT 전문가와 언론인들로 구성된 심사단에 의해서 진행된 점을 볼 때 MOMENT는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HTC에 의해 주도되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주에 삼성이 진지하게 공략을 시작하면서 내놓은 제대로 된 첫 스마트폰으로 MOMENT를 꼽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TIA 2010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네요. 우선 이 스마트폰의 특징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의 최신버전인 2.1을 채용했다는 것과 4인치라는 대형 AMOLED 화면이라는 것, 화면에 별도의 터치센서 패널을 두는 대신 스크린 자체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 등입니다. 따라서 보다 넓은 화면으로 여러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고 감상하기 편할 것이라는 점과 터치 감도가 기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이 추측이 가능합니다. 삼성 Galaxy S GT-I9000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안드로이드 2.1 기반 2. 4인치 대형 AMOLED 스크린 장착 3. 1GHz 초고속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내장 4. 레이어 리얼리티 브라우저(Layar Realit..
Viewty Smart (LG-GC900) by LGEPR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열풍이 뜨겁습니다. 사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만 해도 모바일에 관해서 언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이 이정도였나 생각될 정도로 그 트렌드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수의 광적인 어얼리어답터나 모바일기기 긱(geek)들이 계시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같은 일반인 같은 경우에는 현재의 IT 트렌드를 따라잡기가 사실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폰을 교체하던 시점이 마침 아이폰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마침 그 시점이어서 운 좋게 트렌드의 조류에 흐름을 같이 탈 수 있었던 편이지만 만약 그런 기회가 없었거나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더라면 지금쯤 미디어에서 호갑깨나 떨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스마트폰의 강점 중 하나가 별도의 PMP 기기 없이 그에 맞먹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같이 이동 중이나 틈나는 대로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거나 기타 동영상 강좌를 시청하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이 기능이 더없이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폰은 아이팟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입력 및 재생 기능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으로 원하는 동영상을 즐기는 데에는 두가지 난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지원하는 동영상의 포맷이 MP4라는 것과 동영상을 폰에 집어 넣으려면 아이튠즈를 사용해서 동기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PMP를 통해 일반적인 AVI 포맷의 동영상을 USB로 그대로 옮겨 즐기던 애플 초보자들로서는 이 두가지가 다소 난감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
세계 최고의 가전 및 정보통신기기 리뷰 사이트 중 하나인 CNET이 스마트폰과 함께 피쳐폰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한 종밖에 포함되지 않았던 국산 휴대폰들이 이번에는 무려 9개나 포함이 되었네요. 물론 스마트폰에서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휴대폰이 아직은 피쳐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나름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지라 피쳐폰에서만큼은 우리나라 휴대폰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뿌듯함을 느끼고 향후 스마트폰에서의 약진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일반 피쳐폰과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직은 스마트폰이 대부분의 대중들이 풀 유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세계 최고의 가전 및 정보통신기기 리뷰 사이트 중 하나인 CNET을 자주 들어갑니다. 오늘 방문해 보니 어제 날짜로 CNET 독자들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을 10종 선정해서 발표를 했더군요. 만약 일반 피쳐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선정하는 것이라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겠지만 역시 예상대로 우리나라 기업의 브랜드는 겨우 1개만이 선정되어 간신히 체면을 살렸습니다. IT나 가전의 경우 순간적인 판단과 정책 미스로 인한 장기적 전략 오류가 시장 점유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오는지 모르는 기업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전세계적인 트렌드 흐름와 고객 욕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 기기 시장에서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국내 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