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접광고(Product Placement)가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 입소문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뚜렷하게 제품이 노출이 되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 들었을 때에 한해서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들은 권위 있는 마케팅 저널인 Marketing Science에 간접광고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2015년 가을에 방송에 간접광고 형태로 노출된 99개 브랜드의 2,806개 상품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효과는 브랜드가 언급된 온라인 입소문의 양과 브랜드 웹사이트 트래픽 양 등 두 가지 요소로 측정했다. 그 결과 두드러지게 상품을 배치한 간접광고(prominent product placement)들은..

마트의 식료품 진열대에 두 제품이 놓여 있다. 하나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처음 보는 회사가 제조한 제품이다.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지만 익히 잘 알고 있는 이름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다. 어떤 제품이 손이 가겠는가? 전자제품을 구입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바로 생각나는 브랜드들이 있는가? 있다면, 과연 왜 그 브랜드들이 마음 속에 떠올랐는가? 결국 그 브랜드 중 한 곳의 제품을 살 것 같은가? 세상에는 수많은 제조기업들과 상품들이 존재한다. 이 순간에도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기업들과 상품들은 서로가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과거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매장에 진열되는 것들에 한정되었지만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물리적 조건의 한계가 없이 거의 무한대의 선..

깔끔한 블랙 케이스의 컴퓨터 본체가 방에 들어왔다. 블랙베젤의 모니터와 역시 블랙의 스피커와 우퍼가 조화롭다. 아뿔싸, 그런데 키보드와 마우스는 빛깔이 바랜 흰 색이다. 자꾸 신경 쓰인다. 어울리지 않는 느낌... 블랙으로 다 바꿔 버려야 하나... 그 동안 눈 도장만 찍고 있던 멋진 드레스를 드디어 샀다. 내 품격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내일 파티에는 이걸 입고 나가야겠다. 그런데... 구두하고 가방이 영 격에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부담은 되지만 아무래도 이 것들도 명품으로 갈아 타야 할 것 같다. 집을 새로 리모델링 했다. 원래 있던 가구와 가전제품이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어차피 많이 낡아서 바꾸려던 참이고 해서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모두 새로 들여 놓..

마케팅은 사람의 마음에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를 심는 일이다. 사람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바를 알아 내는 작업이다. 고객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며 감동을 선물하는 과정이다. 궁극적으로 그들 모두에게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미션이다. 마케팅은 시장(MARKET)을 움직여서(ING) 경제가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이다. 시장은 사람과 돈으로 이루어져 있다. 돈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결국 돈을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람, 즉 소비자다. 그리고 그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전략적인 마케팅 기획자들은 목표 고객들이 원하는 바가 도대체 무엇인지 필사적으로 알아 내려고 애쓴다. 가능한 마케팅 조사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직접 만나서 의견을 청취하기도 한다. 결과를..

사람들은 왜 특정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호하는 걸까? 이름이 좋아서일까? 로고가 예뻐서? 그것도 아니라면 대표가 멋져서일까? 뭐, 일부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소들은 부가적일 뿐이지 결코 핵심은 아니다. 무조건 애플 제품이라고 좋아하는, 소위 ‘애플빠’라고 부르는 이들은 과연 그저 먹다 만 사과 로고가 예뻐서 비싼 가격에도 그 제품들만 사용할까? 분명 그건 아닐 거다. 대중들은 저마다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 핵심적 이유는, 그 브랜드가 나에게 주는 ‘가치’가 유용함을 인정하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고 그 가치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신뢰하는 믿음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박사는 ‘퍼스널 마케팅’에서 피그말리온의 효과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피그말리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온다. 그는 키프로스의 조각가로서 당시 성적으로 문란했던 여성들에 대해 환멸을 느껴 독신으로 지냈다. 그는 혐오해 마지않던 실제 여성들 대신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인상을 조각했다. 그가 만든 여인상은 너무 아름다워서 조각한 자신마저 그 아름다움에 빠져 들게 만들었고, 이내 그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인상이란 그저 무형의 조각물에 불과할 뿐, 그의 사랑은 허무에 갇혀 버린 채 여인상의 주위에서 쓸쓸하게 맴돌기만 했다. 어느날 그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축제에 참석하여 제물을 바치면서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이 자신의..

지난 글에서 ‘브랜드는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 보았다. “브랜드란 사람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 단체, 유무형의 자산 등에 대해 독점적으로 갖는 어떠한 느낌이다.” 이렇게 정의를 내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브랜드를 정의해 본 데에는 ‘퍼스널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논의해 보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의도가 있었다. 브랜드에 대해 이해를 해야 퍼스널 브랜드를 정의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브랜드의 대상만 치환하면 아주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퍼스널 브랜드란, “퍼스널 브랜드란 다른 사람들이 어떤 한 개인에 대해 독점적으로 갖는 어떠한 느낌이다.” 이렇게 정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 역시 지난 번 정의를 기준으로 살펴 본다면, “퍼스널 브랜딩이란 다..

퍼스널 브랜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오늘은 그럼 ‘브랜드’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자. 브랜드라고 하면 보통 제품이나 기업 등의 이름이 생각난다. 삼성, 애플, LG, KB 등과 같은 기업들, 그리고 갤럭시, 아이폰, 신라면 등과 같은 제품들은 누구라도 아는 브랜드들이다. 우리는 그 각각에 대해 다른 이름들과 구분되는 어떠한 감정적, 이성적 ‘인상’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하면 이게 ‘브랜드’ 그 자체다. 사실 더도 덜도 없다. 이게 전부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철학적 탐구와 정리에 대한 열정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그것을 한 마디로 정리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정의는 미국마케팅협회(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가..
[ photo via flickr by Marc Smith ] 트위터를 활용하여 고객과 효율적인 소통을 지속하고 고객서비스를 실시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나의 기업명, 브랜드, 제품, 서비스 등이 언급된 내용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트위터는 그 특성상 블로그나 유투브, 플리커 등 다른 형태의 소셜미디어와는 달리 수많은 이야기들이 타임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흘러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링 툴을 이용해야 소비자들의 마인드와 트렌드, 선호도 등을 효과적으로 파악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 집니다. 이러한 모니터링은 갈수록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의 멘션들에 대한 분석 결과가 실제 설문조사 등 사회인구학적 통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