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산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베이스 캠프가 필요하다. 퍼스널 브랜딩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이다. 미디어 플랫폼은 내가 만든 콘텐츠와 내 브랜드 정체성을 대중이나 목표 청중들에게 연결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미디어 플랫폼 없는 퍼스널 브랜딩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는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메신저를 통해서 할 말을 전달하는 대신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이용해서 직접 찾아 가는 것만큼 쉽지 않고 비효율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이삼십 년 전과 달리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책 등 대규모 자본에 의해 제작되는 콘텐츠 만이 배포될 수 있었던 ..
콘텐츠는 무명인 사람도, 이미 유명한 사람도 인지도와 상기도를 높이고 브랜딩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도구다. 콘텐츠는 광고보다 깊이 있는 호감과 신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생산해 낸 콘텐츠를 보면서 나에 대해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콘텐츠가 세상에 배포되는 순간은 곧 내가 세상에 선보이는 순간이다. 나중에 콘텐츠 이외의 여러 정보들을 통해 나에 대한 많은 사항들이 알려지기까지는 사람들은 오롯이 콘텐츠만으로 나를 엿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콘텐츠는 너무 중요하다. 만약 내가 만든 콘텐츠들이 수준이 낮거나 불만족스럽다면 대중이나 목표 청중들은 나를 그 정도로 평가할 것이다. 반면 그것이 매우 훌륭하고 기대한 바를 뛰어 넘는다면 그들은 나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매길..
얼마 전 글에서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아 보았었다. 그 정의는 다음과 같았다. “인터넷, 영화, 텔레비전, 스마트폰, 오디오CD, 책, 전자책, 잡지 뿐 아니라 연설, 컨퍼런스, 공연 무대와 같은 생방송 이벤트 및 기타 형태의 매체(미디어)를 통해서 소비자나 청중들에게 제공되고 전달되는, 다양한 형식의 내용물들이다. 그 형식에는 글, 그림, 음악, 영상제작물, 음성제작물 및 그 외의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들이 포함된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노력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콘텐츠 마케팅이다. 콘텐츠에 대해 우리는 이미 명쾌한 정의를 마쳤으므로 콘텐츠 마케팅이 무엇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 콘텐츠를 이용해서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 ..
퍼스널 브랜딩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콘텐츠라는 건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이번에도 역시 고객이다. 어떤 종류의 콘텐츠이든 대중이나 표적 청중들이 관심을 갖고 소비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즉, 그들의 눈에 띄고 마음에 들어야 한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콘텐츠들이 있다. 난감한 점은,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아마 잊혀지는 것들보다 태어나는 콘텐츠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이런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 내가 생산해 내는 콘텐츠들이 저 산더미 사이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는 마치 해운대 모래사장 속에서 내가 던진 한 알의 모래알을 찾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
요즘 가장 뜨거운 화제 중 하나가 ‘유튜브’다. 단지 보는 게 재미있어서가 아니다. 끼와 재능만 있다면 큰 비용 투자 없이도 영상을 제작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이 되니 열풍이 분다. 어떤 사람은 구독자수 얼마 찍고 한 달에 대기업 연봉 이상을 번다 하더라, 정도의 소문은 이미 흔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직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스스로 자신의 수익을 공개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직업의 출현은 늘 놀랍고 기쁜 일이다. 다만 유튜브가 마치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처럼 많은 이들에게 과한 환상만 심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은 좀 걱정스럽다. 유튜브를 바라보는 시선이 돈을 버는 방향에 ..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콘텐츠라고 지난 포스팅에서 말한 적이 있다. 콘텐츠라는 것이 오늘날에는 너무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라서 서로 생각하는 바가 같을 것이라고 모두 추정한다. 즉, 콘텐츠는 무얼 말하는 걸꺼야, 그리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라는 식이다. 하지만 모든 소통에 있어서 생기는 큰 차이는 아주 사소한 틈에서 시작되기에 ‘콘텐츠’라는 것을 한 번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 보고 싶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핵심적인 마케팅도 콘텐츠 마케팅이기에 이 작업은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는 분명히 영어다. 그러면 영어 철자는 어떻게 될까? ‘contents’가 맞을까? 아니다, ‘content’가 맞다. Cambridge Dictionary의 정의에 의하면 ‘conten..
사람들은 왜 특정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호하는 걸까? 이름이 좋아서일까? 로고가 예뻐서? 그것도 아니라면 대표가 멋져서일까? 뭐, 일부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소들은 부가적일 뿐이지 결코 핵심은 아니다. 무조건 애플 제품이라고 좋아하는, 소위 ‘애플빠’라고 부르는 이들은 과연 그저 먹다 만 사과 로고가 예뻐서 비싼 가격에도 그 제품들만 사용할까? 분명 그건 아닐 거다. 대중들은 저마다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 핵심적 이유는, 그 브랜드가 나에게 주는 ‘가치’가 유용함을 인정하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고 그 가치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신뢰하는 믿음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한 실행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두 가지는 대중이나 목표 잠재고객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명확한 정체성을 심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려면 일단 그들에게 내 이름을 알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만나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 선거 운동을 하면서 일일이 악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길거리에서 마구 떠들어 댈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여기 저기 게시판에 무작정 이름만 올리고 잘 봐 주세요로 도배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가장 효과적인, 그리고 필수적인 방법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것은 바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작정 내 이름을 떠들어 대는 것이 아..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할 때 초반에 수행하는 것이 바로 포지셔닝 작업이다. 우리 회사, 우리 제품을 고객들 마음 속 어느 사다리에 올려 놓을지 정하는 것이 포지셔닝, 즉 위치 잡기 작업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세분화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인구통계학적, 즉 연령이나 성별, 소득수준, 직업 등에 따라 다양하게 시장을 구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성향, 가치관 등에 따라서 여러 시장으로 잘게 쪼갤 수 있다. 이렇게 시장을 분석적으로 구분하는 건 시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파악하려는 의도도 있고, 잘게 쪼갠 시장 중에서 우리 기업이나 제품을 어느 곳에 가져다 놓고 공략할 것인지를 ..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박사는 ‘퍼스널 마케팅’에서 피그말리온의 효과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피그말리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온다. 그는 키프로스의 조각가로서 당시 성적으로 문란했던 여성들에 대해 환멸을 느껴 독신으로 지냈다. 그는 혐오해 마지않던 실제 여성들 대신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인상을 조각했다. 그가 만든 여인상은 너무 아름다워서 조각한 자신마저 그 아름다움에 빠져 들게 만들었고, 이내 그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인상이란 그저 무형의 조각물에 불과할 뿐, 그의 사랑은 허무에 갇혀 버린 채 여인상의 주위에서 쓸쓸하게 맴돌기만 했다. 어느날 그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축제에 참석하여 제물을 바치면서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이 자신의..